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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리뷰] 통쾌하고 화끈한 '무도실무관'…김우빈이 그린 청춘 성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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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1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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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과 상황, 캐릭터와 배우의 연기까지, 모두 현실에 발을 붙이고 있는 흥미로운 액션 영화 한 편이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배우 김우빈이 주연을 맡은 영화 '무도실무관'은 태권도, 검도, 유도 합이 9단인 주인공이 전자발찌 대상자들을 감시하고 범죄를 예방하는 '무도실무관' 일을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무도'(武道) 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영화는 통쾌한 타격감과 화끈한 맨몸 액션이 주로 펼쳐지며 흥미진진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하지만 액션보다도 눈길을 끄는 것은 등장인물들이 처한 상황과 이들이 겪는 서사다.

'무도실무관'에 등장하는 인물과 사건 모두가 현실과 맞닿아 있다. 또한 사회에서 일어나는 온갖 참혹한 사건들이 영화에 비해 결코 덜하지 않다는 것을 알기에, 관객은 주인공과 함께 걱정하고 분노하며 극에 몰입하게 된다.


이처럼 자연스럽게 몰입도를 높이는 서사 위에서 공감대까지 더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단연코 김우빈의 활약이다.

삶에서 '재미'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며 얼떨결에 무도실무관을 하게 된 이정도가 갖고 있던 순진무구면서도 호기심 가득한 얼굴. 김우빈은 힘을 빼고 자연스러운 연기로 그 모습을 보기 좋게 소화해 냈다. 이후 사람들을 돕는 과정에서 뿌듯함과 보람을 느끼고 점차 성장하는 변화까지 그는 캐릭터를 온전히 제 것으로 만들며 이정도 역할에 날개를 달았다.

또한 성실하고 예의 바르지만,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불같은 성격부터 극의 후반부 처절하고 집요하면서도 절박한 모습까지, 김우빈은 자신이 보여줄 수 있는 연기의 스펙트럼을 넓히며 마치 한 단계 도약한 것 같은 유연한 연기력을 펼친다. 극이 이정도라는 한 청춘의 성장기라면, 영화 외적으로는 배우 김우빈의 성장기처럼 보일 정도다.

물론 영화적·기술적으로 아쉬운 점이 없는 것은 아니나, '무도실무관'은 그럼에도 단점보다도 명확한 장점이 더욱 돋보이는 괜찮은 작품으로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영화 '무도실무관'. 김주환 감독 연출. 김우빈, 김성균 출연.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09분. 2024년 9월 13일 넷플릭스 공개.

김성현(jamkim@ytn.co.kr)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052/0002085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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