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JTBC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명상 유튜버 이 모 씨에 대한 고소장을 지난 5월 접수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명상센터 수강생과 봉사활동 중 만난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보도에 따르면 불면증에 시달리다 이 씨의 영상을 본 A씨는 명상센터에서 수업을 듣다 성추행당했다.

A씨는 "(수업이) 거의 끝날 때쯤 갑자기 뒤로 돌아서 일어나라고 하더니 뒤로 돌아서 벽을 짚으라고 그랬다. 그래서 벽을 짚었더니 저의 뒤에서 머리에서부터 발끝까지 몸을 다 더듬더라"라고 밝혔다.

A씨의 항의에도 이씨는 멈추지 않았다. A씨는 "'이거는 좀 아닌 거 같다'고 했는데 제 허리를 감싸 안으면서 '내가 너를 좋아하는데 자기 유부남이라서 그런 말 못한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A씨를 비롯해 이 씨가 운영 중인 봉사단체에서 만난 미성년자도 피해를 당했다. 이 피해자는 지적장애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어머니는 "(이 씨가 '많이 덥지?' 그러면서 옷 안으로 손을 넣어 쓰다듬었다. 엉덩이도 만졌다고 한다"고 전했다.

또 해외에 살던 B씨는 한국에 들어왔을 때 이 씨를 알게 됐다. 영어를 알려달라고 한 뒤 '제 침대에 와서 같이 자고 키스하는 걸 좋아한다' 등의 내용이 담긴 문자를 B씨에게 전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B씨가 경찰에 고소했고, 이 씨는 지난 7월 벌금 2백만 원과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 명령을 선고받았다.

현재까지 경찰에 접수된 피해자는 총 4명으로, 경찰은 다른 피해자가 있는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허지형 기자

https://v.daum.net/v/202409111044328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