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무도실무관’ 애는 착해 [편파적인 씨네리뷰]
2,678 6
2024.09.11 07:50
2,678 6

 

UyUDxt

 

 

 

 

■편파적인 한줄평 : 조금 얕아서 그렇지.

 

 

애는 착하다. 공익 캠페인 영상처럼 직설적이고 단순하다. 하지만 문제 해결 방식은 너무나 쉽고, 메시지를 다루는 깊이감은 다소 얕다. 화려한 액션에도 강렬한 인상을 주지 못하는, OTT플랫폼 넷플릭스 새 영화 ‘무도실무관’(감독 김주환)이다.

 

 

‘무도실무관’은 ‘무도실무관’은 태권도, 검도, 유도 도합 9단 무도 유단자 이정도(김우빈)가 보호관찰관 김선민(김성균)의 제안으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전자발찌 대상자들을 24시간 밀착 감시하는 ‘무도실무관’으로 함께 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쉬운 이야기다. 머리 쓰지 않고 볼 수 있게 짜여있다. 선과 악이 아주 분명한 구조라 어느 순간 놓쳐도 따라가기 어렵지 않다. 김주환 감독이 자부한 것처럼 액션신 역시 공들인 티가 난다. 여러 디자인의 액션 시퀀스가 107분이란 러닝타임을 가득 채운다.

 

 

후루룩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스르륵 잊혀진다는 단점도 강하다. ‘건강한 청년이 성범죄자들을 단속한다’는 단순한 플롯으로만 계속 내달리기 때문에 여운이 길지 않다. 중반까진 ‘무도실무관’이란 다소 낯선 직업을 설명하기 위해 정보성 강한 대사들로 쭉 깔아놓고, 후반에선 ‘범죄 처단’에 집중하는데 그 해결 방식이 예측 가능한 터라 흥미롭지 않다.

 

 

선과 악이 분명하지만, 그 선이 때론 극단적이라 현실적라기 보다는 오히려 판타지처럼 느껴질 수 있다. 특히 주인공 ‘이정도’와 주변 친구들, 아버지를 다루는 분위기는 무척이나 따뜻하고 순수하지만 이들 각각은 캐릭터적 변별력이 없어 조력자 한 ‘뭉치’처럼 보이기도 한다. 안타고니스트들을 더 악랄하게 보이기 위한 장치라고 하기엔, 주인공과 조력자들이 땅에 발을 디딘 것 같지 않아 두 집단이 부딪혔을 때 그 강도가 생각보다 크지 않다.

 

 

다크웹으로 유통되는 아동 성착취물을 그리는 방식에 대해선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굳이 보여줬어야 했나’라고 생각하는 이들은 스킵하는 구간이 될 수도 있다.

 

 

‘이정도’란 캐릭터엔 김우빈이 붙어 매력이 배가된다. 큰 키와 훌륭한 피지컬에서 오는 압도적 분위기가 영화 속 설득포인트로 작용한다. 오는 13일 공개.

 

 

 

■고구마지수 : 2.3개

■수면제지수 : 1.8개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144/0000987831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힐링버드 X 더쿠💜] #극손상헤어팩 <힐링버드 리바이브 단백질 딥 헤어마스크> 체험 이벤트! 456 09.14 40,575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610,26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278,51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126,975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439,42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665,07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677,84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7 20.05.17 4,224,66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745,47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390,63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02296 이슈 블랙핑크 로제 인스타 업뎃 20:54 44
2502295 이슈 신전이 된 행정복지센터.x 20:54 146
2502294 이슈 소방관 아들과 아빠의 마지막 대화 3 20:52 898
2502293 이슈 팬들 반응 매우 좋은 NCT WISH 미니 1집 키링 / 카메라 버전 앨범 사양 3 20:52 244
2502292 이슈 신부 얼굴에 결혼 케이크 묻히는 신랑... 6 20:51 1,396
2502291 유머 가수 얀이 방송에 앵무새를 데려와 노래 부른 이유 2 20:50 353
2502290 유머 똥 먹은 적 없는데 똥 먹었다고 소문 나기 vs 혼자 조금 먹기 7 20:49 394
2502289 이슈 [흑백요리사] 사람 잘 안바뀐다는 말 그대로 보여주는 흑백요리사의 최강록 17 20:49 1,614
2502288 이슈 제사상에 절하는 털손주 6 20:47 1,493
2502287 유머 ???: 아저씨 보면 무슨핑이 생각나? 8 20:46 964
2502286 이슈 장희빈을 천하다고 엄청 무시하고 거의 혐오 수준으로 싫어했었다는 라이벌 후궁 6 20:46 1,222
2502285 이슈 아육대에서 대놓고 편파 중계하는 엔믹스 해원.twt 4 20:46 601
2502284 이슈 앱스토어 공식 음악 어플 근황;;; 12 20:45 1,504
2502283 기사/뉴스 FC서울 린가드, '무면허 전동킥보드' 의혹…"불법 사실 전혀 몰라"(종합) 10 20:44 960
2502282 이슈 SML 코리아 : GTA 아이돌 키우기 Ep.03 20:42 332
2502281 이슈 20년전 2004년 댄스곡 양대산맥 투탑이라고 불리던 곡들 6 20:42 475
2502280 유머 고양이 3마리 이상 키우면 드럼 연주자가 되 1 20:42 491
2502279 이슈 남친이 자고 갈 때마다 숙박비를 청구한다는 틱톡커 11 20:42 2,058
2502278 이슈 [AFC] 광주FC vs 요코하마 후반77분 6:2 15 20:37 741
2502277 유머 혈육이 없으니 넘 좋아서 쟤 버리고 셋이 살자고 맨날 엄빠한테 징징댐 26 20:35 4,8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