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무도실무관’ 애는 착해 [편파적인 씨네리뷰]
3,189 6
2024.09.11 07:50
3,189 6

 

UyUDxt

 

 

 

 

■편파적인 한줄평 : 조금 얕아서 그렇지.

 

 

애는 착하다. 공익 캠페인 영상처럼 직설적이고 단순하다. 하지만 문제 해결 방식은 너무나 쉽고, 메시지를 다루는 깊이감은 다소 얕다. 화려한 액션에도 강렬한 인상을 주지 못하는, OTT플랫폼 넷플릭스 새 영화 ‘무도실무관’(감독 김주환)이다.

 

 

‘무도실무관’은 ‘무도실무관’은 태권도, 검도, 유도 도합 9단 무도 유단자 이정도(김우빈)가 보호관찰관 김선민(김성균)의 제안으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전자발찌 대상자들을 24시간 밀착 감시하는 ‘무도실무관’으로 함께 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쉬운 이야기다. 머리 쓰지 않고 볼 수 있게 짜여있다. 선과 악이 아주 분명한 구조라 어느 순간 놓쳐도 따라가기 어렵지 않다. 김주환 감독이 자부한 것처럼 액션신 역시 공들인 티가 난다. 여러 디자인의 액션 시퀀스가 107분이란 러닝타임을 가득 채운다.

 

 

후루룩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스르륵 잊혀진다는 단점도 강하다. ‘건강한 청년이 성범죄자들을 단속한다’는 단순한 플롯으로만 계속 내달리기 때문에 여운이 길지 않다. 중반까진 ‘무도실무관’이란 다소 낯선 직업을 설명하기 위해 정보성 강한 대사들로 쭉 깔아놓고, 후반에선 ‘범죄 처단’에 집중하는데 그 해결 방식이 예측 가능한 터라 흥미롭지 않다.

 

 

선과 악이 분명하지만, 그 선이 때론 극단적이라 현실적라기 보다는 오히려 판타지처럼 느껴질 수 있다. 특히 주인공 ‘이정도’와 주변 친구들, 아버지를 다루는 분위기는 무척이나 따뜻하고 순수하지만 이들 각각은 캐릭터적 변별력이 없어 조력자 한 ‘뭉치’처럼 보이기도 한다. 안타고니스트들을 더 악랄하게 보이기 위한 장치라고 하기엔, 주인공과 조력자들이 땅에 발을 디딘 것 같지 않아 두 집단이 부딪혔을 때 그 강도가 생각보다 크지 않다.

 

 

다크웹으로 유통되는 아동 성착취물을 그리는 방식에 대해선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굳이 보여줬어야 했나’라고 생각하는 이들은 스킵하는 구간이 될 수도 있다.

 

 

‘이정도’란 캐릭터엔 김우빈이 붙어 매력이 배가된다. 큰 키와 훌륭한 피지컬에서 오는 압도적 분위기가 영화 속 설득포인트로 작용한다. 오는 13일 공개.

 

 

 

■고구마지수 : 2.3개

■수면제지수 : 1.8개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144/0000987831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드디어 화제의 트러블템 마데카 분말 출시! 센텔리안24 마데카 분말 티트리 AC체험단 이벤트 462 11.01 40,48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432,37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183,16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320,150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683,00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3 21.08.23 5,118,15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106,78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7 20.05.17 4,692,48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1 20.04.30 5,155,61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895,63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44587 유머 옛날에 코디 진짜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보니까...jpg 17:55 172
2544586 이슈 기자의 진심이 느껴지는 듯한 타이틀.jpg 17:55 76
2544585 유머 비밀의 문 입구에 편지 쓰는 후이바오🐼🩷 17:54 123
2544584 기사/뉴스 '틈만나면' 김남길 "김성균 같은 여자 있으면 당장 결혼…핸드폰 저장명 '와이프'" 17:54 181
2544583 이슈 아이브 리즈 T1 우승 사랴웃.jpg 1 17:52 507
2544582 이슈 알앤비&팝 취향 확고한 샤이니 민호 정규 앨범 2 17:51 202
2544581 기사/뉴스 에스파 카리나, 인순이 향한 리스펙트 “오디션 때 ‘아버지’ 불러”(싱크로유) 17:50 96
2544580 이슈 젊은이들을 현혹하기 위해 뽑은 나치 외모 커트라인.jpg 17 17:50 1,215
2544579 이슈 미친듯한 원주 소금산 간현관광지 암벽공원 안내판 수준.. 27 17:48 1,535
2544578 이슈 연기 취향이 차태현이다 VS 김하늘이다로 나눌 수 있다는 참가자들 5 17:47 694
2544577 이슈 뮤지컬 캐스터, 조합별로 다 보는지 이해되는 드라마 '정년이' 고미걸 배우별 버전 5 17:45 608
2544576 이슈 어제 첫 방송한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더 딴따라에서 반응 좋았던 참가자 (틱톡 쇼츠 릴스 보는 덬들 아는 얼굴일 수도 있음) 2 17:45 464
2544575 이슈 와플대학 공식 온라인몰 이름 19 17:45 1,763
2544574 이슈 스위스산 안락사 기계 사기행각 드러나 122 17:42 14,776
2544573 이슈 판소리에서 제일 박자가 빠른 대목 2 17:42 405
2544572 기사/뉴스 노년도 유쾌할 수 있다…‘개소리’ 변숙경 작가 “배우들 귀엽단 말이 가장 기뻐” 1 17:41 258
2544571 이슈 테일러 스위프트와의 만남 20주년 축하하는 글 올린 전 레이블 CEO (현 하이브 아메리카 소속) 25 17:39 1,144
2544570 기사/뉴스 [단독] 홍대 사우나 남성 탈의실서 불법 촬영한 남성 현행범 체포 28 17:37 1,953
2544569 이슈 [속보] 팝의 전설 퀸시 존스, 91세로 타계 32 17:34 2,818
2544568 이슈 팬싸템이 없어서 박스를 쓴 남돌 2 17:33 1,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