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영대가 KBS2 수목드라마 '완벽한 가족'(왼쪽)과 tvN 월화드라마 '손해보기 싫어서'에서 극과 극 연기를 펼쳤다. /KBS, tvN
배우 김영대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평일 저녁을 꽉 잡았다. '완벽한 가족'에선 살인 당함으로써 이야기 시작점을 맡았고 '손해 보기 싫어서'에선 가짜 결혼을 했지만 결국 사랑에 빠지는 인물을 그린다. 장르도, 캐릭터도 모두 다른 두 작품이지만 김영대는 이를 자신만의 매력으로 다양하게 풀어냈다.
먼저 김영대는 KBS2 수목드라마 '완벽한 가족'(연출 유키사다 이사오)에 출연했다. 8월 14일 첫 방송한 작품은 누가 봐도 행복하고 완벽해 보이는 가족이 딸의 살인으로 점점 서로를 의심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동명의 인기 웹툰이 원작이며 일본 유명 영화감독 유키사다 이사오가 첫 한국 드라마를 연출한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배우 김영대는 KBS2 수목드라마 '완벽한 가족'에서 사랑하는 여자 최선희(박주현 분) 대신 칼에 맞아 사망하는 인물 박경호를 연기했다. /KBS
극 중 김영대는 잘생긴 외모와 시원시원한 말투, 서글서글한 성격까지 갖춘 부잣집 외동아들 박경호 역을 맡았다. 박경호는 겉으론 '만인의 이상형'이지만 어렸을 적 아픔이 있는 인물이다. 그 때문에 학창 시절 일부러 나쁜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고 방황한다.
그러던 중 최선희(박주현 분)와 지현우(이시우 분)를 만나 변한다. 특히 선희를 보고 첫눈에 반하고 늘 밝고 성실한 선희처럼 되고자 노력한다. 이후 전학생 이수연(최예빈 분)이 오며 사건은 급물살을 타고 박경호는 수연의 칼에 찔려 1회에서 사망한다.
경호의 사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 선희는 자신이 경호를 죽였다고 엄마(윤세아 분)과 아빠(김병철 분)에게 말하지만 두 사람은 의심쩍은 행동을 한다. 설상가상으로 경호 집에 화재가 발생해 경호 부모까지 사망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연달아 펼쳐진다. 이에 선희는 경호 죽음 뒤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 나선다.
김영대는 출연하자마자 사망하지만 '완벽한 가족'의 핵심키를 쥔 인물을 섬세하게 그렸다. 자신의 죽음으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심이 펼쳐지기에 선희를 향한 일편단심 순애보와 날카로운 눈빛으로 극 초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이후 선희는 교통사고를 당하고 수연은 누군가에게 납치당한다. 어느 하나 확실한 증거도, 정황도 밝혀지지 않아 시청자들의 추리력을 자극한다. 이 가운데 과연 경호네 가족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경호와 그의 친구들은 어떻게 얽혀 있는지 호기심을 더한다.
'완벽한 가족'은 총 12부작 중 8부작까지 방송됐으며 매주 수, 목요일 저녁 9시 50분에 볼 수 있다.
김영대는 tvN 월화드라마 '손해 보기 싫어서'에서 손해영(신민아 분)과 가짜 부부 생활을 하는 김지욱 역을 맡았다. /tvN
'완벽한 가족'서 미스터리와 스릴을 표현했다면 '손해 보기 싫어서'(극본 김혜영, 연출 김정식)에선 '츤데레'와 러블리함을 표현한다. 8월 26일 첫 방송한 작품은 손해 보기 싫어서 결혼식을 올린 여자 손해영(신민아 분)과 피해 주기 싫어서 가짜 신랑이 된 남자 김지욱(김영대 분)의 손익 제로 로맨스다.
극 중 김영대는 시민 경찰이자 동네 의인으로 불리는 편의점 야간 아르바이트생 김지욱을 열연 중이다. 지욱은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외면하지 못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인물이다. 유독 손님 손해영(신민아 분)과 티격태격하다 해영의 말도 안 되는 프러포즈를 받고 '가짜 부부'로 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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