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저우서 레이 장 대표 간담회
한국 물류센터 3년내에 가동
국내 제조기업 역직구도 흡수
“3∼5년 내 한국 온라인 쇼핑 소비자의 절반 이상이 알리익스프레스를 쓰도록 하겠다.”
연 매출 규모가 174조 원에 달하는 중국 기업 알리바바그룹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의 한국 유통시장 공습이 더욱 매서워지고 있다. 구체적으로 한국 내 물류 인프라를 고도화해 초저가 직접구매(직구) 상품과 국내 제조기업 상품까지 폭넓게 유통하는 한편, 국내 제조기업들의 해외 직접판매(역직구) 물량까지 흡수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는 지난 3일 중국 항저우(杭州)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기업 인수·합병(M&A)을 포함해 소비자 경험을 향상하기 위한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며 이처럼 강조했다. 장 대표는 한국 시장 공략 핵심 키워드로 ‘만능 알리익스프레스’를 제시했다. 해외 직구 상품뿐만 아니라 국내 제조기업 상품도 소비자들이 항상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을 담았다. 그는 “직구 시장에서는 알리익스프레스가 주도적인 기준을 만들고 있다”며 “직구 상품뿐만 아니라 한국 기업들의 상품 역시 ‘원클릭 원스톱’으로 구매할 수 있는 쇼핑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는 이르면 내년 한국 물류센터 착공을 목표로 현재 부지와 시설 규모 등을 검토하고 있다. 중국으로부터 들어오는 직구 상품과 국내 제조기업 상품을 국내외에 유통하는 ‘물류 전초기지’가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장 대표는 “한국 물류센터는 한국 내 협력사와 협업을 통해 최고 수준의 자동화 물류 기술을 적용할 것”이라며 3년 내 가동을 목표로 제시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1/0002659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