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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채상병 어머니 "해병대 전 1사단장 처벌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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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0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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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채수근 상병의 어머니가 아들에게 쓴 편지를 통해 "해병대 전 1사단장이 처벌되기를 바란다"는 심정을 전했다.

이는 유족이 임성근 해병대 전 1사단장을 무혐의로 불송치 한 경찰 수사 결과에 이의신청했고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브리핑에서 "수사가 잘 되고 있다"는 입장을 전한 뒤 작성된 편지 내용이다.

채상병 어머니는 지난 3일 대한민국 순직 국군장병 유족회 홈페이지에 '사무치게 그리운 울 아들 수근에게'라는 제목의 편지를 올렸다.

채상병 어머니는 편지에서 "아들은 엄마랑 같은 마음이지 않을까 싶다"며 "해병대 전 1사단장이 혐의자로 밝혀져 처벌되길 엄마는 바라고 또 바랄 뿐이다"고 썼다.

채상병 어머니는 "군은 상명하복에 움직이는 것을 언제까지 부하 지휘관들에게 책임 전가만 하고 본인은 수변 수색 지시했다는 말만 되풀이하며 회피만 하려고 하는 모습에 분노와 화가 치밀어 올라 견딜 수가 없다"고 했다.

이어 "수변 수색 지시가 아니라 흙탕물 속에 투입을 못 하게 했어야 맞는 것을 끝까지 용서도 이해도 할 수가 없다"며 "부하 지휘관들이 물살이 세다고 들어가면 안 된다고 건의했지만 묵살하고 끝까지 들어가라고 한 사람이 계속 책임 회피만 하고 그런 사람이 49재 전날 유족 앞에서 눈물을 흘렸는데 그 눈물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정말 이해를 할 수가 없다"고 했다.


채상병 어머니는 또 "생존 장병이 말한 것처럼 본인의 업적 쌓으려고만 했던 것에 급급해서 사랑하는 아들이 희생되었다고 생각하니 더더욱 납득도 받아들일 수가 없다"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겠지? 하늘에서 많이 응원해 줘. 권력 앞에 아무것도 할 수 없지만 진실은 꼭 밝혀질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편지에는 채수근 상병이 살아 있었다면 전역일을 기다렸을 어머니의 절절함도 담겨 있다.

채상병 어머니는 "아들 9월 26일이면 전역일인데 돌아올 수 (없는) 아들이 되어 너무 속상하고 가슴이 미어 터질 것만 같다"며 "지금 군 생활하고 있었으면 전역 얼마 남지 않아 하루하루 손꼽아 기다리며 아들 볼 생각에 마음이 들떠 있었을 텐데 모든 게 아쉬움뿐이구나"라고 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79/0003936969?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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