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신고·법적 대응 고려"
최근 엔터테인먼트사에서 고수익을 보장하는 아르바이트를 진행한다는 사칭 채용 문자가 나도는 가운데, 하이브 산하 레이블 빅히트 뮤직과 JYP엔터테인먼트 등이 주의를 당부했다.
9일 CBS노컷뉴스 취재 결과, 최근 빅히트 뮤직과 JYP엔터테인먼트 관련 업무를 통해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내용의 채용 안내 글이 문자 형태로 발송됐다.
내용을 살펴보면, '빅히트의 OOO'라며 영화 음악사를 도와 사실적인 평가를 진행하는데, 소속 아티스트의 음악 음반 순위 올리기 등의 업무를 파트타임과 풀타임으로 할 수 있다고 돼 있다. 휴대전화로 손쉽게 추가 수입을 올릴 수 있고 일당은 당일 지급된다는 내용이다.
JYP 플랫폼에서 JYP 신인 아티스트 작품 노출도를 높이고자 영화 또는 음악에 '좋아요'를 클릭하는 업무를 진행하는 파트타임·풀타임 직원을 구하며, 역시 급여는 당일 지급한다는 내용도 전파되고 있다.
해당 문자를 끝까지 읽어보면 '광고 거부'라는 문구가 포함돼 있긴 하지만, 유명 엔터테인먼트 회사이름을 직접 거론하며 단순 업무를 통해 높은 급여를 빠른 시일(당일) 지급하겠다고 약속하기에, 피해 사례 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빅히트 뮤직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에 "빅히트 뮤직 및 회사 관계자를 사칭한 피싱 사례에 대해서는 피해를 막기 위해 사칭 주의 공지를 게시할 예정이며, 경찰 신고를 포함한 법적 대응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JYP엔터테인먼트는 지난 4일 공식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JYP 측은 "최근 JYP와 특정 채용 플랫폼을 사칭한 허위 채용 문자가 유포되고 있어 주의를 부탁드린다. 해당 문자에서는 음악 음반 평가와 관련된 직원을 모집한다는 내용으로, 자유롭게 근무시간을 조정해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허위 정보와 함께 연락을 유도하고 있다"라며 "당일 급여 지급, 교육비 없음 등의 조건을 내세우고 있지만 이는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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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79/0003936918?sid=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