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아 김형규 부부. 사진 ㅣSBS
김윤아는 “결혼 19년차지만 아직도 김형규에 대해 모르는 게 있는 것 같다. 신비롭다”고 말해 호기심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첫 만남부터 심상치 않았다. 김형규는 “지인의 초대로 패션쇼에 갔는데 김윤아를 보고 ‘심쿵’했다. 통성명을 하고 ‘어디 김씨냐’고 물어봤다. 결혼할 것 같은데 동성동본일까봐 걱정됐다”고 말해 남들과 다른 독특한 면모를 보였다.
반면 김윤아는 “김형규가 2살 동생인데 처음부터 반말을 하더라. 내 나이를 분명 알았는데도 누나라고 안 했다”고 폭로했고, 이에 김형규는 “동생으로 인식되는 게 싫어서 누나라는 호칭을 피했다. 그냥 언니라고 부르겠다고 했다”고 덧붙여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 김윤아는 남편을 ‘둘째 아들’로 표현하면서 “약속 안 지키고, 책임감 없고, 어른스러운 커뮤니케이션을 못 한다”고 폭로했다.
이후 공개된 일상에서 김형규는 새벽 3시까지 각종 간식을 섭취하고 집안을 어질러 놓는 반면, 김윤아는 ‘관리 퀸’의 면모로 부지런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윤아 김형규 부부의 아들 민재 군도 소개됐다. 김윤아는 아들에게 “아빠가 자신의 본성을 숨기고 부지런한 척 해 사기 결혼 당했다”고 했고, 아들도 “엄마가 당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밖에 두 사람은 각방을 써 눈길을 끌었다. 이에 김윤아는 “아들이 초등학교 6학년일 때까지 세 식구가 한방에서 같이 잤는데 당시 김형규의 수면 무호흡증이 있었다”며 “그때부터 양압기 처방을 받아 사용하고 있는데 기계음이 너무 커서 각방을 쓰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방송에서 공개된 김형규의 방에서 김윤아의 방으로 가는 길만 약 20m 거리였다.
김윤아는 김형규에 대해 “남편이 사람이라 생각했으면 도망쳤을 거다. 이 친구는 사람이 아니라는 개념이 있다”면서 “세상의 때가 덜 묻은 보이는 그대로의 인간, 거짓말하면 눈이 흔들리고 사람을 못 쳐다본다. 가부장 마인드가 없어 칭찬할 만하다”라고 말해 특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진향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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