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전자담배가 건강에는 더 낫다고요? “천만의 말씀”
2,623 18
2024.09.10 08:15
2,623 18
전자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늘어나는 가운데, 전자담배도 일반 담배와 비슷한 수준으로 운동 능력을 떨어뜨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맨체스터 메트로폴리탄대 아즈미 파이살 박사 연구팀은 전자담배 사용이 운동 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폐 기능이 정상인 20대 60명을 대상으로 고정식 자전거를 이용해 운동 능력 등을 측정했다. 참가자 중 ▲20명은 흡연 경험이 없는 비흡연자였고 ▲20명은 최소 2년 이상 전자담배를 피운 사람 ▲20명은 최소 2년 이상 일반 담배를 피운 사람이었다. 연구팀은 각 참가자가 자전거 운동을 하는 동안 심장과 폐, 근육의 반응이 최대치에 도달할 때의 '최대 운동 능력'을 측정하고, 혈액 검사와 초음파 검사를 통해 동맥 기능도 분석했다.

연구 결과, 전자담배 사용자의 최대 운동 능력은 186와트(W)로 비흡연자(226W)보다 크게 떨어졌으며, 이는 일반 담배 흡연자(182W)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대 운동량에서의 평균 산소 소비량도 전자담배 사용자와 일반 담배 흡연자는 각각 분당 2.7L와 2.6L로 비흡연자(분당 3L)보다 적었다.

혈액 검사와 초음파 검사에서도 전자담배 사용자와 일반 담배 흡연자는 모두 비흡연자보다 혈관 기능이 떨어지는 징후를 보였다.

전자담배 사용자와 일반 담배 흡연자는 또 최대 운동 수준에 도달하기 전에 숨이 차고 다리 근육의 피로가 심했으며, 근육 피로 징후인 혈중 젖산 수치도 높았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전자담배와 일반 담배 사용자는 자전거 운동을 하는 동안 뚜렷한 과호흡과 높은 근육 피로도를 보였다”며 “이는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나을 게 없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했다.

실제로 국내 전문가들은 금연 수단으로 전자담배를 권장하지 않는다. 니코틴에서 벗어나는 건 아니므로 장기적인 안정성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전자담배 흡연자가 비흡연자에 비해 심부전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 전자담배를 피우면 일반 담배처럼 임신 가능성을 낮출 위험이 있다는 조사 결과 등도 있다.

이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CL) 필리포스 필리피디스 박사는 “점점 더 많은 젊은이가 건강에 미치는 장기적 영향을 모른 채 전자담배 습관에 빠지고 있다”며 “전자담배 사용자는 전자담배가 운동 능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의사와 정책 입안자들도 어린이와 청소년의 전자담배 사용을 막기 위해 최선의 지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ERS)’ 학술대회에서 최근 발표됐다.


https://naver.me/FO9ZcT6z

목록 스크랩 (0)
댓글 1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공단기x더쿠] 공무원 강의 추석맞이 전과목 무료 선언합니다! 📢 144 09.14 45,78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604,49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277,34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125,503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435,05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664,05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676,64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7 20.05.17 4,224,14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743,53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389,53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03140 기사/뉴스 [단독] FC서울 제시 린가드, '무면허 킥보드' 의혹 경찰 수사 16 15:21 1,184
2503139 이슈 벚꽃시즌마다 개판난다는 마포의 한 주택가.jpg 3 15:21 660
2503138 이슈 일본 10대 첫 사형 판결 26 15:19 1,166
2503137 이슈 동물을 정말 사랑하는 강바오 (not 판다) 7 15:19 636
2503136 이슈 반응 안좋은 화사 신곡 33 15:18 2,159
2503135 기사/뉴스 '왕따 논란' 이나은 감싼 곽튜브, 교육부도 손절→사과문 비난까지 "네가 뭔데" [엑's 이슈] 3 15:17 605
2503134 이슈 [KBO] 한가위❌ 한더위⭕ 30 15:17 915
2503133 이슈 장윤정 도경완네 연우 하영이 영어 개잘함 ㄷㄷ 11 15:14 1,612
2503132 기사/뉴스 “잘생긴 박서방” 박명수, 깜짝 장모 등장에 “못생겨서 결혼 반대했잖아요”(라디오쇼) 15:12 688
2503131 이슈 [KBO] 폭염주의보에 14시 경기, SSG랜더스필드 의무실에는 야구팬들로 가득[포토] 24 15:09 2,243
2503130 기사/뉴스 김우빈 "공유와 연예계 대표 미남 공룡상? 실제 공룡 인형 선물 많이 받아" (짠한형) 15:09 374
2503129 이슈 "저리 비켜" 한강 폭주하는 '자전거족'…산책 나왔다가 '분통' 20 15:07 1,407
2503128 이슈 1박당 40만원 페루의 절벽호텔.jpg 11 15:05 3,000
2503127 이슈 목사 어머니에게 커밍아웃한 게이유튜버 12 15:04 4,027
2503126 이슈 부산 진출하는 블루보틀 16 14:59 3,126
2503125 기사/뉴스 [오피셜] KBO, 추석 전국 폭염→특단의 조치 내렸다 "클리닝 타임 10분간 휴식... 관중 및 선수단 충분한 휴식 보장" 53 14:59 1,488
2503124 정보 80~90년대 명절때 고속도로가 막힐수 밖에 없는 이유 3 14:57 1,905
2503123 이슈 소개팅할때 여자들한테 인생영화종종 물어보는편인데 263 14:56 14,122
2503122 정보 인류 역사 최초의 음악 & 영화 불법복제 3 14:55 1,277
2503121 유머 루이바오 콧물 뿅 🐼 5 14:55 1,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