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응급실 정상화를 위해 군의관 추가 투입에 나선 가운데, 의사들 사이에선 응급실 근무자를 내부 색출하는 블랙리스트가 또 등장했습니다.
일부는 대인기피증까지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홍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병원에 복귀한 의사들을 '감사하다'고 조롱하며 이미 수차례 논란이 됐던 블랙리스트.
이번엔 응급실에 근무하는 의사들까지 명단이 공개됐습니다.
"민족의 대명절 추석에 의료대란을 막기 위해 힘써주시는 분들"이라고 비꼬는 한편, 응급실에 파견된 군의관의 실명도 밝혔습니다.
정부의 엄정 대응 방침에도 의사 커뮤니티와 SNS 등을 전전하며 블랙리스트 유포가 끊이지 않는 겁니다.
정부는 의사들을 위축시키는 용납할 수 없는 범죄라며 해당 명단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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