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칸반도의 이슬람 국가 '코소보'
비교적 신생 국가이긴 하지만 한국 사람 중에 코소보의 위치를 아는 사람이 드물다고 함;;
이지역은 중세시대까지는 정교회 국가인 세르비아 대공국(왕국)의 영역이었음
그러다 14세기 말 오스만제국의 침략으로 인해 코소보 전투에서 엄청난 수의 세르비아인들이 희생 당함
그래서 세르비아인에게 코소보는 성지로 여겨짐
결국 국력이 쇠퇴하던 세르비아는 15세기 중엽 오스만제국에 완전히 흡수 당했음
다민족, 다종교 국가였던 오스만제국 지배 하에 알바니아계 무슬림 주민들이 코소보에 자리잡게 되었고, 이후 민족갈등의 씨앗이 됨
세월이 지나 온갖 분쟁을 겪으며 이지역은 유고슬라비아라는 국가가 만들어짐
주도권을 가진 세르비아는 자신들의 성지였던 코소보에서 무슬림인 코소보인들의 자치권을 제한하기 시작했고,
이에 반발한 코소보에 의해 독립 전쟁이 발발함. 바로 코소보 전쟁이 터진 것임(1998-1999)
하지만 세르비아의 우월한 무력 앞에 코소보인들이 학살 당할 위기에 처함
(사진은 전쟁 중에 난민이 된 코소보 소년)
심지어 러시아는 은근 세르비아를 지원하고 있었고,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판단이 선 미국과 나토는 코소보를 보호하기 위해 참전함
나토군에게 폭격 당하는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
하지만 예상외로 세르비아가 오래 버티자 미국은 러시아를 압박하여 종전을 유도함
(당시 러시아는 소련 해체 후 국력이 약했음...)
그렇게 독립을 쟁취한 코소보는 이슬람 국가임에도 완전한 친서방, 친미 국가가 됨
그래서 수도 프리슈티나 한복판에 성조기, 빌 클린턴 초상화, 동상이 있음
어느 정도 친서방 국가냐면 인구 대다수가 무슬림인데도 대통령이 퀴어퍼레이드에 참여하고 성소수자 차별금지법이 있을 정도임
코소보의 독립은 주로 친서방 국가들이 인정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코소보의 독립을 인정함
그러나 아직까지 공식적인 수교관계는 맺지 않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