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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코리아 관계자는 “고객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팝업스토어 오픈은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다. 더 많은 사람이 이케아 매장에서 경험할 수 있었던 이케아의 홈퍼니싱 솔루션을 도심 가까운 곳에서 만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일부 팝업스토어의 경우 고객 반응이 좋아 운영 기간을 연장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신규 출점 연기 잇달아…팝업스토어로 매장·온라인 고객 늘릴 수 있을까
이케아는 그간 도심 외곽의 체험형 대형매장 전략을 고수해왔다. 하지만 2020년 동부산점을 연 이후 4년째 추가 출점을 하지 못했다. 그간 계룡점, 대구점 등 몇 번의 출점 계획을 발표했으나 번번이 무산됐다. 올해 하반기로 예정됐던 강동점의 출점도 연기된 상태다. 이케아코리아 관계자는 “이케아 강동점은 이케아코리아 최초의 대형 복합 쇼핑몰 형태의 매장으로 구성 중이다. 2025년 상반기 중 오픈할 예정”이라며 “이후 추가 출점 계획은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케아가 신규 출점에 난항을 겪으면서 팝업스토어 마케팅 강화에 나선 것으로 분석한다. 이종우 교수는 “이케아의 신규 출점이 4년째 이뤄지지 않았다. 부지 찾기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보인다”며 “젊은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고, 이렇게 확보한 고객을 매장으로까지 끌어들여 매출을 내기 위해 팝업스토어를 확대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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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출점이 중단된 데다 가구업계 침체기까지 이어지면서 이케아의 실적은 하락세다. 2021년 회계연도(2020년 9월~2021년 8월)에 6872억 원이던 이케아코리아 매출액은 2023년 회계연도(2022년 9월~2023년 8월)에 6007억 원으로 줄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294억 원에서 26억 원으로 감소했다.
이케아는 지난해 할인 전략까지 펼치며 매출 끌어올리기에 나섰다. 이케아코리아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700만 유로(104억 원)를 투자해 800여 개 제품의 가격을 인하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케아코리아 관계자는 “한 해 동안 ‘더 낮은 새로운 가격’이라는 이름으로 소개된 가격 인하 제품이 약 1200개에 이른다. 앞으로도 경쟁력 있고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향후 이케아는 온·오프라인을 연계하는 옴니채널 전략으로 실적 반등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앞서의 관계자는 “낮은 가격의 제품을 선보이는 동시에 디지털 솔루션 도입 등 옴니채널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고객 맞춤형 서비스 및 원활하고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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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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