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배선영 기자] 완전체 god가 한 무대에 섰다.
완전체 god는 8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했다.
이날 박준형은 '데뷔 25주년 소감'을 묻는 질문에 "제가 이제 아기 아빠가 됐다. 아기가 7살인데 우리가 한 사람의 인생보다 더 했다는 게 너무나도 신기하다. 더 중요한 건, 25년 동안 이렇게 지켜주셔서 너무 고마워 팬지오디 짱"이라고 답했다.
이어 박준형은 최근 개인 계정에 올린 1999년 사진에 대해 "저 때가 되게 그립다. 지금은 말 하나도 안 듣고 그런데, 저때는 말 되게 잘 들었을 때다"라고 말했고, 김태우는 "진짜 꿈을 향해서만 막 달리는 그런 시절이었다. 아무 걱정도 없었고 그냥 5명 있으면 계속 행복했다"라고 회상했다.
당시 god의 꿈에 대해 "단순했다", "하루 세 끼", "단 한 번이라도 금액 걱정 안하고 한 끼를 먹어보는 것이 꿈이었던 시절"이라고 답했다.
또 박준형은 "나이 들어가는 모습 보면은 솔직히 마음이 아프다. 반면 서로의 자기 자리에서 이렇게 성공하는 모습 보면 되게 뿌듯하다. 우리 다섯이서 모이면 하나도 어색함 없이 옛날이랑 똑같아진다"라고도 전했다.
이들은 박진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손호영은 "음악을 낳아주신 분. 무한한 리스펙트가 있다"라고 말했고, 박준형은 "잔소리 많이 하고 그러니까 솔직히 진짜로 막 때려주고 싶었는데. 지금은 생각해보면 어느 중요한 무대나 어디 갔을 때 진영이가 줬었던 그 팁들이 쏙쏙 들어온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안나경 아나운서가 "한 가지 생각나는 팁이 있냐"라고 묻자, 박준형은 당황하며 대답을 잘 못했다. 이에 멤버들은 "예리했다"라며 폭소했다.
god는 오는 27일 단독 콘서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데니안은 "이미 매진이 된 상태에서 연습 중이다"라고 말했고, 김태우는 "아직도 우리를 사랑해주시고 기대해주시고 봐주시는 것이 어떻게 말이 되냐. 분석이 안 된다"라고 말했다.
윤계상은 "이번에 연습하는데 진짜 행복하더라. 노래를 크게 틀어 놓고 들으면서 연습을 하는데 너무 좋더라"라고 말했고, 데니안은 "개인적인 생각인데 나중에 언젠가 기회가 되면 코첼라의 무대 한번 해보고 싶다. 왜냐하면 사실 저희가 공연 위주의 활동을 많이 하고 있지 않나. 누구 못지않게 라이브 공연에는 자신이 있다. 만약에 출연하게 된다면 저희 진짜 god의 라이브를 마음껏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는 포부를 들려줬다.
이들은 끝으로 10년 뒤 god의 모습에 대해 "너무나 좋아했던 스티비 원더나 본조비나 이런 가수들의 공연을 보러 갔었다. 그 무대 그 노래를 딱 하는데 뭔가 제가 갖고 있던 모든 그 기억과 추억과 그 감정선들이 다시 막 너무 명확하게 떠오르더라. 그래서 god도 팬들한테 이런 감동을 줄 수 있는 가수로 오랫동안 남고 싶다라는 생각을 늘 하는 것 같. 앞으로 10년 후의 god의 모습도 무대 위에서 팬분들과 함께 계속 음악으로 소통할 수 있는 그런 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가장 큰 것 같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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