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607/0000002140
사회 논의 과정을 살펴봤을 때 사업 실패 위험이 크게 증가한 상황에도 ‘국가 이미지를 제고하겠다'며 투자를 강행했던 정부는 손실 발생 사실 또한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
대외경제협력기금에 157억 수입? 알고보니 펀드 청산 잔여금
뉴스타파가 국회 예결산특별위원회의 ‘2023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지출 승인의 건' 검토보고서를 확인한 결과 기획재정부는 대외경제협력기금에 지난 해 157억6천만원의 수입이 발생했다고 기재했다.
그런데 취재 결과 이 157억 원은 과거 정부가 아시아개발은행(ADB, Asian Development Bank)의 미래탄소펀드에 출자한 2,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증권이 청산되면서 남은 출자 잔여금 1,200만 달러(157억6,000만 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가 아시아개발은행이 운영한 미래탄소펀드에 2,000만 달러를 투자했다가 1,200만 달러만 돌려 받게 되었다는 얘기인데, 다른 말로 하면 약 8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100억원이 넘는 손실을 입었다는 것이다.
국회 예결산특별위원회의 '2023 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지출 승인의 건' 검토 보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