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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몇 달 째 “카톡친구 추가해줘”…직장 내 성범죄, 1년 새 더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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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8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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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직장갑질119와 아름다운재단이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10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성범죄 피해 경험’을 설문 조사한 결과, 최근 1년 내 직장 내 성희롱을 당했다는 답변은 전체의 20.8%로 지난해(14.2%)보다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성추행·성폭력을 경험했다는 응답 역시 20.8%로 이전(13.8%)보다 늘었다.

스토킹처벌법 개정과 스토킹방지법이 제정돼 시행 중이지만 직장 내 스토킹 피해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1년 사이 직장 내 스토킹을 경험했다’는 응답은 2023년 15%에서 2024년 16%로 차이가 없었다. 지난 7월 이 단체에 제보한 A씨는 “동료가 제게 청바지를 입으면 청바지를 입어서 더 예쁘다는 등 외모 평가를 하고, 카톡 친구 추가를 해달라며 몇 달을 조르고 있다”고 피해를 호소했다.


직장 내 성범죄 피해자는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았다. 여성의 성희롱 경험 응답은 26.1%로 남성(19.1%)보다 7%p 높았다.


성추행·성폭력 피해 역시 여성 19.7%, 남성 10.6%로 차이를 보였다. 직장갑질119 관계자는 “특히 행위자가 하급자인 경우가 거의 없는 남성과 달리 여성은 상대적으로 하급자에 의한 폭력 피해가 더 많이 확인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직장 내 성희롱 피해자 226명 가운데 55.8%는 ‘신고 대신 참거나 모르는 척했다’고 밝혔다. 12.7%는 회사를 그만뒀다고 응답했다.

실제로 한 제보자는 “부장에게 성희롱을 당해 신고했는데 회사는 부장과 동갑이니 이 일로 더 친해질 수 있지 않겠냐고 종용했다”며 “이를 거부하고 제대로 조사해달라고 요구하자 그때부터 퇴사 종용과 괴롭힘이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정윤지




https://n.news.naver.com/article/018/0005831514?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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