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암이 노엘과 이렇게 되길 평생 바래왔지만 해체까지 결코 되지 못 했다는 관계
리암은 누가 뭐래도 가수고
본인도 가수에 자부심이 있음
오아시스는
리암의 목소리와 노엘의 작곡이
이끌어온 밴드임
하지만 리암은 곧 자기가 밴드에 필요없어질까
불안에 떨기 시작하게 됨
오아시스가 93-98년간에 한 공연목록인데
그냥 보컬 혹사 레전드였음
공연사이 목이 회복될 텀도 없었다고 함
오아시스 앨범도 레코딩이 빡셌는데
3집은 더더욱 악명 높았음
노엘피셜 3집 레코딩때
리암을 한계까지 몰아부쳐서
일주일간 목을 못 썼을 정도임
리암 역시 자기 최대의 강점은 목소리라는 걸
너무나도 잘 알았기때문에
성대가 무리하고 있다는 걸 알게되자
목관리를 시작하고 발성도 바꾸는 등 노력함
하지만 모든 밴드보컬들이 그렇듯
목은 관리해준다고 잘 버텨주지 않는다
자기 목소리가 무너지면
밴드에게, 노엘에게 필요없는 존재가 될까 불안해졌고
심지어 보컬은 노엘도 가능했기때문에
노엘이 노래를 부를때는
그냥 가만히 앉아있거나 탬버린치고 있어야함
이러한 요인때문에
언젠간 내 목소리는 지금처럼 나오지 않을텐데
그럼 나는 이제 안 필요해지겠지? 생각한듯
그래서 작곡도 공부하고
실제로 송버드나 I'm outta time같은 좋은 노래를 씀
하지만 리암이 원한건
레논매카트니같은 관계였던거임
존 레논-폴 매카트니같은 관계는 뭐냐
함께 작곡작사하고
설사 거의 혼자 다 했어도 언제나 둘의 노래로 하던
최고의 라이벌이자 최고의 파트너
서로를 보면 멜로디가 떠오르던
서로가 서로의 작곡가이자 뮤즈
둘이 서로가 무슨일이 있어도 필요한 관계
무슨 일이 있어도 밴드가 필요로 하는 둘
(그래서 15년걸린 형제들과 달리
존과 폴은 싸우고 겨우 4년만에 화해한다)
리암은 평생의 워너비가 존 레논이고
노엘도 난 지미 헨드릭스가 아니라
폴 매카트니가 되고싶어
이럴정도였으니 확실히
레논매카트니처럼 되길 원한 것도 이상한 건 아님
하지만 리암은 결국
난 작곡가가 아니라 가수라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확실히 했고
솔로를 하면서 작곡에 대한 부담도 잊고
솔로로 스타디움을 돌 정도로 대박나서
자신감도 많이 올라옴ㅋㅋㅋㅋ
원했던 제 2의 레논매카트니가 아니라
제 1의 갤러거형제가 되어 재결합을 성공시켰으니
리암이 원했던 거보다 더 잘 된듯ㅋㅋ
(존폴은 새드엔딩이지만 형제는 해피엔딩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