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카드해지 메뉴 어디에…꽁꽁 숨겨놓고 "고객센터에 연락하세요"
3,986 16
2024.09.07 12:59
3,986 16

고객이 신용카드 해지신청을 할 때 보게 되는 문구/그래픽=이지혜

고객이 신용카드 해지신청을 할 때 보게 되는 문구/그래픽=이지혜

 

 

#. 20대 직장인 A씨는 사용하지 않는 신용카드를 해지하기 위해 카드앱(애플리케이션)에 들어갔지만 해지신청 메뉴를 찾을 수 없었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해지까지 가는 경로를 겨우 발견한 뒤에도 '마지막 남은 카드를 해지하려면 고객센터에 연락하라'는 문구에 결국 카드를 해지하지 못했다.

 

카드사가 카드해지를 쉽게 할 수 없도록 앱에 해지 신청란을 숨겨두고 고객센터를 통한 해지를 의무화하고 있다. 카드발급은 앱에서 쉽게 진행되도록 하면서 해지는 어렵게 만들어 고객의 이용 편의성을 떨어트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해지신청 눌렀더니…"고객센터에 연락하세요"

 

7일 머니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카드·롯데카드·현대카드는 마지막 남은 카드를 해지할 때 반드시 상담사와 연결한 뒤 해지가 이뤄지도록 한다. 삼성카드는 8개 카드사 중 해지 절차가 까다로운 것으로 유명하다. 삼성카드 앱에선 '카드해지'를 검색해도 해지신청란이 나오지 않는다. 해지신청까지 가려면 '전체' 메뉴에 들어가서 스크롤을 끝까지 내려 '고객센터'에 접속한 뒤 '상담안내/신청'을 눌러야 한다.

 

이후 하단에 작은 글씨로 떠 있는 '카드해지'를 눌러야 하는데, 고객의 카드가 마지막 남은 카드일 경우 '삼성카드 대표전화(고객센터)로 연락하거나 홈페이지/앱에서 삼성카드 탈회를 진행해야 한다'는 문구가 뜨면서 해지가 이뤄지지 않는다. 삼성카드는 홈페이지와 앱에서 탈회를 신청할 때도 상담원에게 안내받도록 절차를 마련해두고 있다. 카드해지 전 상담원 연결은 사실상 필수사항인 셈이다.

 

롯데카드도 카드가 여러장인 고객은 앱에서 바로 해지할 수 있도록 하지만 카드가 한장 남은 고객에겐 상담원 연결을 요구한다. 고객이 앱에서 마지막 카드를 해지하려고 하면 '회원 탈회는 롯데카드 홈페이지 또는 고객센터를 통해 가능하다'는 문구를 띄운다.

 

현대카드는 앱을 통해 카드해지를 신청할 수는 있지만 3영업일 전후로 상담원과 통화해야 최종적으로 해지신청이 완료된다고 안내한다. 2번 이상 상담원과 통화 연결이 되지 않으면 고객은 현대카드 고객센터에 연락해 다시 카드해지를 신청해야 한다.

 

'카드해지' 메뉴 도대체 어디에…꽁꽁 숨기는 카드사들

 

신한카드 앱에서 카드해지를 신청할 때 뜨는 문구./사진=신한카드 앱 캡처

신한카드 앱에서 카드해지를 신청할 때 뜨는 문구./사진=신한카드 앱 캡처

 

 

다른 카드사는 상담원 연결까진 요구하지 않더라도 카드해지 신청란만큼은 꽁꽁 숨겨두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앱에서 '전체' 메뉴를 누르면 △이용내역·한도 △대금결제 △카드관리 △카드신청 등 총 17개의 대분류와 88개의 소분류를 보여주지만 카드해지 신청란은 띄워두지 않는다. 카드해지를 원하는 고객은 88개의 소분류 중 하나인 '소유카드관리'를 누르고 다시 몇번의 클릭을 거쳐야 카드해지 화면으로 넘어갈 수 있다.

 

신한카드는 '전체' 메뉴의 상단에 카드해지 신청란을 띄워두고 있지만 카드를 해지하는 과정에서 '보유하신 포인트 등 해지 전 꼭 확인해야 할 필수내용을 전문 상담사가 안내해드려도 될까요?'라는 안내문구를 보여주며 상담사 연결을 유도한다. 해당 화면이 뜰 때 신한카드는 '아니오' 대신 '네'를 오른쪽에 배치해둬 고객이 무의식적으로 누르도록 하고 있다.
 

-생략

 

 

한 카드사 관계자는 "신용카드 해지로 인해 탈회처리가 되는 경우 결제대금 납부와 포인트 소멸 등에 대한 내용을 안내해야 해 고객센터로 연락을 요청드리는 것"이라며 "고객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상담예약을 통해 상담사가 고객에게 직접 연락을 취하는 형태로 탈회를 도와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5087161

목록 스크랩 (0)
댓글 1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 타입넘버 X 더쿠 🌟] 미리 만나는 손안의 크리스마스, <타입넘버 핸드크림 홀리데이 에디션> 체험 이벤트 412 11.01 28,09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412,69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165,40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301,246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659,15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5,107,53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094,35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7 20.05.17 4,682,15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1 20.04.30 5,146,36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881,49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43452 이슈 [👔] 241103 착장인가 있지 14:21 0
2543451 유머 망할 평생을 쫓아다녀라 14:21 17
2543450 이슈 사주 안 믿다 좀 믿게 된 계기.x 14:21 100
2543449 기사/뉴스 카카오 김범수 재판 관전포인트는 하이브 방시혁 2 14:16 598
2543448 유머 울언니 머글인데 진심 충격적인 발언들음 14:16 1,173
2543447 이슈 [👔] 241103 착장인가 에스파 18 14:09 1,132
2543446 이슈 [KBO] 기아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과 3년 총액 26억원에 재계약 10 14:07 1,545
2543445 이슈 SNL 나온 해리스 부통령 14:07 887
2543444 이슈 검도하는 친구랑 야구 연습장 갔더니(배트로 서커스함) 8 14:05 1,001
2543443 이슈 사유리가 일본 진출 안하는 이유 23 14:01 4,202
2543442 이슈 정숙한 세일즈 [8회 선공개] 김원해, 진중하고도 순결한 첫 키스의 추억...★ 2 14:00 746
2543441 유머 ??? : ㅋㅋㅋ 그거 엄마가 사줬냐? 5 14:00 1,648
2543440 이슈 최예나 '네모네모' 멜론 일간 73위 (🔺9 ) 3 13:58 557
2543439 이슈 생각보다 더 어이없이 다치는 경우가 많은거 17 13:57 2,872
2543438 이슈 황가람 '나는 반딧불' 멜론 일간 59위 (🔺10 ) 20 13:56 1,272
2543437 기사/뉴스 "숙명여대 아닌 숙면여대"…조회수 폭발한 '교수님 ASMR' 10 13:53 2,395
2543436 이슈 드라마 알고있지만에서 내가 더 좋아했던 남자캐릭터는? 18 13:52 1,177
2543435 이슈 우리동네는 이제 외제차는 유행 지난것 같음..jpg 27 13:52 5,381
2543434 이슈 안정환 리즈 시절 한장.JPG 23 13:51 2,335
2543433 유머 잘 커서 밤길 위험하다고 누나 마중나온 남동생 18 13:50 4,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