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낙태약 먹고 조산한 아기, 9시간 방치해 죽인 24세 친모...2심서도 징역6년
5,114 26
2024.09.07 00:26
5,114 26

https://www.chosun.com/national/national_general/2024/09/05/7P3TG652CVBXPM7JD5LYMPQYQI/





낙태약을 먹고 조기 출산한 신생아를 방치해 살해한 친모가 항소심에서도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고법 형사1부(재판장 박정훈)는 아동학대 살해 혐의로 기소된 A(24)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하고 검사와 피고인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A씨는 지난해 3월 광주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즉석만남으로 모르는 남성과 성관계를 했다. 그 뒤 장기간 생리를 하지 않았는데 7월쯤 임신테스트기로 아이를 뱄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A씨는 그러나 아기를 양육하기 위한 별다른 준비를 하지 않았다.

A씨는 그해 10월 17일 낙태를 문의하러 한 산부인과를 찾았는데 병원 측에서는 임신 29주라 낙태가 불가능하다고 A씨에게 알렸다. 그러나 A씨는 홀로 아기를 키우기 어렵다고 판단해 낙태약인 ‘미프진’을 구해 먹었다.

같은 달 27일 오후 7시쯤 아기가 세상에 나왔다. A씨 집 화장실에서다. A씨는 주방에 있던 가위로 탯줄을 자른 다음 아기를 수건에 쌓아 안방 매트리스 위에 눕혀 놓았다. 몸무게 약 1.5kg, 30주 가량 된 남자 아기였다.

A씨는 그날 밤 자기가 일하는 노래방으로 출근했다. 6시간 뒤 집으로 돌아와 아기가 죽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 그러고선 다시 노래방으로 돌아가 일했다. A씨는 아기를 낳은 지 9시간 뒤에서야 “출산한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고 112에 신고했다.

(중략)


A씨가 집을 비운 사이 아이는 사망했다. A씨는 아이가 죽은 사실을 확인했지만 별다른 조치 없이 다시 노래방으로 돌아가 9시간을 추가로 방치했다.

앞서 진행된 1심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은 임신 사실을 알고도 정기검진을 받지 않고 출산 이후 필요한 육아용품도 전혀 구입하지 않았다"면서 "출산 후 양육 계획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고 아이에게 영양공급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임에도 방치해 유기에 의한 살인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2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드디어 화제의 트러블템 마데카 분말 출시! 센텔리안24 마데카 분말 티트리 AC체험단 이벤트 407 11.01 29,19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409,25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161,75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300,363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657,17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5,107,53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092,8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7 20.05.17 4,680,76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1 20.04.30 5,145,60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881,49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5283 기사/뉴스 해리스 “한국 주한미군 분담금은 이미 충분…트럼프, 동맹 폄하” 9 11:09 870
315282 기사/뉴스 미국 대선 승패, 백인 여성에 달렸다?···스윙보터로 떠오른 ‘히든 해리스’ 11 10:49 903
315281 기사/뉴스 빗썸 상장시켜 준다며 뒷돈···성유리 남편 안성현 징역 7년 구형 3 10:46 956
315280 기사/뉴스 김하성, MLB FA 시장으로…샌디에이고와 상호 합의 옵션 거부 15 10:30 2,109
315279 기사/뉴스 현대트랜시스 노조 파업 1개월…임금 500만원씩 날렸다 12 10:11 1,259
315278 기사/뉴스 '누적연봉 1900억' 추신수 "5500평 미국집, 화장실 14개+영화관·수영장 있어"('살림남')[종합] 13 10:09 2,284
315277 기사/뉴스 "안 팔길 잘했네"…비·김태희 920억 강남 빌딩, 1400억대로 17 10:06 3,567
315276 기사/뉴스 구독에 지친 당신...오늘도 안녕하신가요 [스페셜리포트] 22 10:04 1,793
315275 기사/뉴스 플레이브 유하민 팬클럽, 학대 아동 위해 1000만원 기부 14 09:33 1,281
315274 기사/뉴스 1세대 패밀리레스토랑 TGI프라이데이스…파산보호 신청 7 09:30 2,007
315273 기사/뉴스 [단독] 장윤정 이태원 빌딩 42억에 빚내 사들였다 …120억 펜트 불과 두달 뒤 [부동산360] 17 09:06 5,908
315272 기사/뉴스 종영 '지옥판사' 박신혜 "악마 처단룩, 피팅 많이 했다"[일문일답] 16 09:02 4,441
315271 기사/뉴스 "은행 믿고 있다가 16억 털렸다"…60대 '멘붕'온 사연 271 07:53 39,955
315270 기사/뉴스 미국에서 러닝 크루가 데이트 앱 대체재로 부상하고 있다 47 07:34 11,292
315269 기사/뉴스 나이 속인 한소희, 어쩌다 들통났나‥52억 펜트하우스 등기부등본 조회 377 05:35 55,179
315268 기사/뉴스 집안일이 어때서… 남성 전업주부 23만명 넘었다 31 04:39 6,093
315267 기사/뉴스 성유리, 박한별 이어 '남편 리스크' 네버엔딩…국민 요정이 '옥바라지 신세' 6 04:23 5,129
315266 기사/뉴스 박연수, 전 남편 송종국에 '분노 전 경고'.."애들 위해 법 앞에서 한 약속 지켜" 1 04:22 7,422
315265 기사/뉴스 '흑백요리사 급식대가' 이미영, 아들과 돈독한 애정…유재석 반성 2 01:05 3,845
315264 기사/뉴스 “구글 2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달러 내라”…들어본 적도 없는 벌금 때린 러시아 28 00:54 3,9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