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aver.me/GV2E8SA6
두께 9.2㎜ ‘매직V3’ 공개
남다른 취재 열기 속에서 아너가 발표한 신작은 “세상에서 가장 얇다”는 폴더블폰 ‘매직V3’. 지난 7월 중국에서 출시한 데 이어 이번에 전세계로 범위를 확대하는 제품이다.
접었을 때 두께가 9.2㎜로 전작(9.9㎜)보다 얇고, 삼성전자가 지난 7월 출시한 갤럭시Z폴드6(12.1㎜)와는 3㎜ 가까이 차이가 난다. 폰이 접히는 부분에 미세한 글씨로 “(더 두꺼운 폰을 산) 삼성전자 고객에겐 미안하다”는 사과문을 새겨놔 화제가 된 바 있다.
...
약점으로 꼽혀온 내구성 논란은 정면으로 다뤘다. 아너의 전작 매직V2는 얇지만 일정 횟수 이상 접으면 화면이 손상되는 등 내구성이 떨어진다는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자오는 “(아너 제품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있는 걸로 안다”며 매직V3를 세탁기에 돌리는 영상을 공개했다. 세탁기에 15분 돌린 뒤에도 멀쩡했다는 게 요지다. 그는 만 번 접어본 뒤 매직V3의 주름 깊이가 78㎛에 불과했다며 “갤럭시Z폴드6(217㎛)와 비교해 보라”고도 했다. 무대 위에서 매직V3를 바닥에 던져 보인 건 덤이다.
아너의 자신감은 판매 실적으로 이어질까. 시장에서는 아너가 이제껏 보여온 무서운 기세를 이어갈지 주목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집계를 보면, 아너는 올해 2분기에 처음으로 서유럽 시장에서 삼성을 제치고 폴더블폰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아너의 올해 2분기 전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이 매직V2에 힘입어 1년 전보다 455% 불어난 결과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은 3분기에 새로운 갤럭시Z6 시리즈를 출시한 만큼 글로벌 선두 자리를 탈환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경쟁 심화로 인해 시장 점유율이 전년 대비 크게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아너의 매직V3 가격은 전작과 같은 1999유로(약 300만원)로 갤럭시Z폴드6와 비슷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