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값이 올랐다는 이유로 값이 오르는 제품 많지만, 그 재료값 떨어졌다고 한번 오른 가격을 내리는 제품은 거의 없습니다.
빵값도 그렇습니다.
지난해 국내 빵 물가는 1년 전보다 9.5% 올랐는데 전체 물가상승률(3.6%)을 3배 가까이 웃도는 수준입니다.
다른 나라와 비교해도 비싼 수준입니다.
글로벌 물가 통계 사이트에 따르면 한국 빵값은 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비쌉니다.
우리보다 빵 값이 비싼 스위스, 미국, 덴마크는 1인당 국내총생산이 우리나라의 2배가 넘는 나라입니다.
왜 이렇게 비싼 걸까요?
제빵업체들은 곡물, 소금, 설탕 등 원재료 가격이 오른 것을 원인으로 꼽습니다.
하지만 국제 밀 가격이 하락세를 보인 후에도 빵 값은 그대로입니다.
높은 인건비와 임대료 상승도 빵값 인상 요인이라는 입장입니다.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가 시장을 주도하면서 가격 정상화가 어렵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국내 제빵 산업 실태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결과 발표 시기는 올 연말, 공정위가 나서면서 빵 가격의 인하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72843?sid=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