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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몽키하우스'로 불린 국가폭력 현장…마지막 성병관리소 철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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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6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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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0xBnpyya_5c?si=bGMCIqncEfsTZ89Q




1970~80년대 기지촌 여성들의 성병을 관리하겠다며, 당시 정부는 성병 관리소를 만들었습니다.

사실상 감금 시설처럼 사용돼 원숭이처럼 갇혀있다며 '몽키하우스'라 불리기도 했는데요.

마지막 남은 동두천 성병관리소 철거 방침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동두천시는 이곳을 철거하고 관광지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오늘 시의회는 철거 예산안도 통과시켰습니다.

[동두천시청 관계자 (음성변조)]
"관광 시설, 온천이나 상가 이런 것들이 들어올 예정으로 있습니다. 정확한 계획은 아직…"

반면 피해여성들과 시민단체들은 국가가 여성에게 가했던 인권유린을 기억하기 위해, 성병관리소를 보존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김은진/기지촌 여성단체 '두레방' 원장]
"국가가 기지촌 위안부에 가했던 폭력의 재발 방지를 위한 기억·기림의 공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대법원도 국가가 성매매를 정당화하고 조장해 인간 존엄성을 침해했다고 인정한 만큼 이를 기록 보존할 필요성도 크다는 겁니다.

피해여성들과 시민단체들은 UN에 성병관리소를 기억과 추모의 장소로 보존할 것을 한국 정부에 권고해달라는 내용의 특별 진정을 제기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정한솔 기자

영상취재: 이준하 우성훈 / 영상편집: 임혜민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72884?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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