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살려달라” 도망치는 연인 머리채 잡고 감금한 20대, 혐의 6개인데…
2,473 15
2024.09.06 19:07
2,473 15
(춘천=뉴스1) 이종재 기자 = 연인과 헤어지는 과정에서 반복적인 폭력을 행사하고, 이 과정에서 도망치려고 하자 감금하면서 상해를 가한 혐의로 기소된 20대가 2심에서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상해, 감금 등 총 6개의 혐의로 기소된 이 남성은 연인과의 관계가 어긋났음에도 계속해서 스토킹 범행을 저지르고, 법원의 잠정조치 결정까지 어기면서 전 연인을 계속해서 괴롭혔다.

춘천지법 제1형사부(심현근 부장판사)는 상해, 감금,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재물손괴, 자동차불법사용, 폭행 혐의로 기소된 A 씨(25)의 항소심에서 검사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판결(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유지했다고 6일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4월9일 강원 원주에 있는 당시 연인이었던 B 씨(24‧여)의 집에서 말다툼하다 화가 나 B 씨의 목을 조른 후 뺨을 때리며 폭행하고, 일주일 뒤 같은 장소에서 또다시 말다툼하다 지인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메시지를 보낸 B 씨의 행동에 화가 나 B 씨를 넘어뜨리고 갈비뼈 부위를 짓눌러 폭행했다.

폭행을 당한 B 씨가 현관문을 열고 나가 옆집 문을 두드리며 “살려달라”고 소리치자, B 씨의 머리채를 잡고 거실로 끌고 들어갔다. 이후 재차 도망가려 하는 B 씨의 가슴 부위를 걷어차 4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가하고,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가두어 약 1시간가량 감금하기도 했다.

A 씨는 폭행 등의 사건으로 B 씨와 관계가 어긋났음에도 불구 B 씨의 주거지 부근에서 B 씨를 기다리며 서성거리고, 피해자의 승용차를 확인하는 등 스토킹 범죄를 저지르기도 했다.

이후 법원으로부터 접근금지 및 연락금지 등 잠정조치 결정을 받은 A 씨는 계속해서 B 씨의 직장인에게 방문하는 등 이마저도 지키지 않고 범행을 이어갔다.


1심을 맡은 원주지원은 “각 범행의 경위와 정황에 비춰볼 때 죄질이 무겁고 비난 가능성이 높다. 피해자는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만 피고인이 이 사건 범행을 인정하면서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 한차례 벌금형 외에는 범죄행위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을 고려했다”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120시간 및 스토킹 재범 예방 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이 판결에 불복한 검사 측은 ‘원심의 형은 가벼워서 부당하다’고 즉각 항소했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 “검사가 항소이유로 주장하는 사정들은 이미 원심의 양형에 반영된 것으로 보이고, 원심판결 선고 이후 양형의 조건이 되는 사항이 변경된 사정을 찾아볼 수 없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


https://naver.me/FRLuM8IS

목록 스크랩 (0)
댓글 1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드디어 화제의 트러블템 마데카 분말 출시! 센텔리안24 마데카 분말 티트리 AC체험단 이벤트 404 11.01 27,696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405,77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157,77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298,225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653,08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5,106,7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089,18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7 20.05.17 4,678,37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1 20.04.30 5,144,19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879,518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5270 기사/뉴스 미국에서 러닝 크루가 데이트 앱 대체재로 부상하고 있다 9 07:34 930
315269 기사/뉴스 나이 속인 한소희, 어쩌다 들통났나‥52억 펜트하우스 등기부등본 조회 47 05:35 6,703
315268 기사/뉴스 집안일이 어때서… 남성 전업주부 23만명 넘었다 13 04:39 2,933
315267 기사/뉴스 성유리, 박한별 이어 '남편 리스크' 네버엔딩…국민 요정이 '옥바라지 신세' 5 04:23 2,936
315266 기사/뉴스 박연수, 전 남편 송종국에 '분노 전 경고'.."애들 위해 법 앞에서 한 약속 지켜" 1 04:22 3,780
315265 기사/뉴스 '흑백요리사 급식대가' 이미영, 아들과 돈독한 애정…유재석 반성 2 01:05 3,172
315264 기사/뉴스 “구글 2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달러 내라”…들어본 적도 없는 벌금 때린 러시아 28 00:54 3,393
315263 기사/뉴스 백화현상으로 인해 2050년까지 전부 사라질 수 있다는 산호초를 조금이나마 살릴 수 있는 방안이 나옴 27 00:30 5,316
315262 기사/뉴스 강남 8중 추돌 `20대 무면허 여성`…송파구선 유모차 치고 달아나 229 11.02 47,197
315261 기사/뉴스 [단독] 삼성전자, 대규모 희망퇴직 단행 "파운드리 인원 30% 감원" 215 11.02 41,128
315260 기사/뉴스 미국 할로윈 축제에서 총격 2명 사망 12 11.02 4,891
315259 기사/뉴스 "해달란 적도 없었는데?" 중국은 왜 한국에 비자 면제를 던졌나 48 11.02 6,831
315258 기사/뉴스 하이브 또 내부문건 공개…"역바이럴 실제 진행됐다" 17 11.02 3,556
315257 기사/뉴스 서해선 연장 90㎞ 신설 철도노선 개통…수도권 서부~충남 '1시간' 10 11.02 1,788
315256 기사/뉴스 네이버웹툰, 10대 여성 약 25.2%·20대 여성 약 18% 이탈 501 11.02 36,216
315255 기사/뉴스 '불닭'이 효자‥라면 수출 첫 10억 달러 돌파 4 11.02 1,098
315254 기사/뉴스 "킨텍스에 폭발물" 10대 자수‥"줄 길어 홧김에" 6 11.02 1,358
315253 기사/뉴스 박성광, 개그맨 동기들과 故 박지선 4주기 추모…"보고싶은 최고 희극인" 18 11.02 2,757
315252 기사/뉴스 '아버지 살해' 30대 아들 영장실질심사 "평생 가정폭력‥저를 죽이겠다고 말해" 11 11.02 1,375
315251 기사/뉴스 소식 끊겼던 47살 ‘보이저 1호’···NASA, 43년 동안 사용않던 송신기로 교신 성공 22 11.02 2,8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