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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교내 성폭력 알렸다가 해임 위기에 놓인 지혜복 선생님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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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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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앞에서 농성 중인 지혜복 교사. 지 교사는 지난 1월부터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8개월 넘게 1인 시위를 진행 중이다. ⓒ신다인 기자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농성 중인 지혜복 교사. 지 교사는 지난 1월부터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8개월 넘게 1인 시위를 진행 중이다. ⓒ신다인 기자



"아이들이 (성폭력) 신고를 괜히 한 것 같다고 했다. 그것만큼은 바로 잡아야 한다."

학내 성폭력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목소리를 내고 앞장섰지만, 전보 처분을 받은 데 더해 해임 위기에 처한 교사가 있다. 바로 30년 넘게 교단에 섰던 지혜복 교사다.

서울의 A중학교에서 사회교과를 가르친 지 교사는 지난해 5월 여학생들과 상담 중 성폭력이 2년간 지속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사건 파악을 위해 같은 학년 여학생들에게 성폭력 설문조사를 하자 80%에 달하는 여학생이 성희롱, 성추행을 겪었다고 답했다. 이어 6명의 여학생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8명의 남학생을 성희롱, 성추행으로 신고했다.

학생들의 성폭력 피해 알리자 시작된 2차 가해

이에 지 교사는 학교 측에 알렸고, 곧 조사가 시작됐다. A학교는 남중에서 공학으로 변경돼 남학생과 여학생의 비율이 8:2로 여학생이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힘든 구조라 조사 과정에서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었다. 하지만 학교 측의 부주의로 피해 학생들의 신원이 노출됐다.

"그때부터 시작이었다. 피해 학생이 지나가면 가해 학생들이 소리를 지르고, 책상을 발로 차기도 했다. 아이들이 많이 겁먹었다"고 지 교사는 말했다.

피해학생을 향한 2차 가해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 판단한 지 교사는 피해학생 보호를 위해 전문가 긴급대책을 교장에게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A학교에서 제대로 된 문제 해결이 어렵겠다고 여긴 지 교사는 교육지원청, 서울시교육청에 민원을 넣었다.

이 모든 과정에서 피해학생을 향한 2차 가해는 지속됐다. 결국 학내 조사과정을 거치며 경찰과 중부교육지원청에 신고 된 가해학생 대상이 최초 8명에서 최종 3명으로 축소됐다.

 

-----중략------

 

그럼에도 지 교사는 포기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내가 쫓겨나면 아이들은 다시 이런 일이 있어도 신고를 안 할 것"이라며 "사회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해결이 되는 것을 보는 것도 학습의 과정이다. 다시 복직해서 한 달만 일하다 그만두더라도 부당전보로 쫓겨난 선례를 남기고 싶지 않다"고 했다.

 

 

여성신문 신다인 기자 shin@womennews.co.kr

 

기사 전문은 아래 링크에서 읽어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10/0000118708?sid=102

 

 

 

 

 

바쁜 덬들을 위한 내용 요약

 

- 2023년 5월, 서울 모 중학교(남녀 성비 8:2)에서 여학생 성추행, 성희롱 사건 발생

 

- 여학생 8명이 남학생 8명을 신고함

 

- 학교 측 부주의로 피해 학생들 신원 노출되고, 가해학생들의 2차 가해 벌어짐

 

- 지혜복 선생님, 피해 학생 보호 위해 교장에게 긴급대책 요구했지만 거절 당함.

 

- 상급기관에서 피해자와 보호자에 대한 사과, 성교육 연수 등을 권고했으나 제대로 이행 안됨. 

남, 녀 학생 사이 좋게 지내라고 명랑ㅋ운동회 개최했다고 함 

 

- 2023년 말, 지혜복 선생님 타 학교로 전보 결정됨. 피해 학생들과 부모들은 전보 원하지 않음.

 

- 지 선생님은 공익신고자에 대한 부당한 전보결정을 철회하라는 입장으로

전출된 학교로 출근 안 하고 올해 초부터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1인 시위 중.

 

- 서울시교육청은 지 선생님이 공익신고자가 아니라고 함. 

 

- 9/12 지 선생님 징계위 열림. 최소 정직, 최대 파면이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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