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디저트 70세트 배달 직전 “입금 안 했으니 취소”…자영업자 ‘눈물’
7,472 49
2024.09.06 13:33
7,472 49
bKFldv


bnusjq


4일 경남 창원의 한 대학교 근처에서 디저트 가게를 운영하는 A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근 대학교에서 ‘입금해 드릴게요, 진행해 주세요’ 해서 단체주문 70세트를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학교행사는 당일 결제하는 경우도 있어 아침에 문자로 입금요청을 한 번 더 하고 (디저트를) 만들었다”며 “배달 가기 전에 주문자에게 전화했더니 입금 안 했으니 취소한 거 아니냐며 오지 말라 하더라”고 설명했다.


당시 A씨가 주문받은 디저트 세트는 2500원 커피 1개와 3000원 짜리 디저트 1개로 구성된 것이었다고.

A씨는 “주문자가 학생들은 아니고 대학원 측이었다”며 “사람들이 다쿠아즈는 느끼해서 싫다고 했다더라. 그럼 더 빨리 취소한다고 전화해 줬어야 하는 거 아닌가. 내가 반값이라도 결제하라고 하니까 손님이 너무 당당하게 ‘취소 연락 안 해서 죄송은 한데 결제는 못하겠다’고 하더라”며 분노를 나타냈다.

이어 “혼자 운영하는 곳이라 2시간 동안 주문도 제대로 못 받고 만들었다”며 “배달 출발했다가 취소 통보받곤 넋이 나간 채 1시간을 그대로 날렸다. 머리를 한 대 맞은 기분이었다”고 전했다.

주문자는 인근 대학교 대학원생으로, 이날 신입생 환영회를 열고 A씨 가게가 아닌 다른 디저트를 나눠준 것으로 파악됐다.

이같은 사연이 알려지자 A씨의 SNS에는 1000여 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네티즌들은 “내가 사고 싶다”, “그 학교 학생인데 제가 다 죄송하다”, “정말 양심이 없다” 등 응원과 격려를 전했다.

다시 힘을 낸 A씨는 당일 주문 취소된 커피 70잔을 중고거래 앱에 금액을 낮춰 올렸고, 사연을 들은 해당 대학교의 한 학과에서 이를 구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다들 내 일처럼 같이 화내주고 이런저런 정보들 알려줘서 정말 고맙다. 덕분에 세상이 살만하다고들 하나 보다. 노쇼로 너무 속상했는데 덕분에 기분도 좀 나아지고 대응하는 법도 많이 배웠다”며 응원해준 이들을 향해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https://naver.me/FW60BNpD


사건 다음 날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된 디저트는 A 씨의 게시글을 본 대학생을 비롯한 누리꾼, 소식을 접한 시민들이 앞다투어 사가면서 매대를 비웠다.

해당 대학교 관계자는 “A 씨가 겪은 상황을 접하고 이에 관해 확인했다”며 “디저트 구입은 대학원 학생회가 진행하는 부분이라 학교 측에서 나서기 조심스럽지만, 양측에 연락을 취해 입장을 조율하는 등 상황 해소를 위해 돕겠다”라고 말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4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 타입넘버 X 더쿠 🌟] 미리 만나는 손안의 크리스마스, <타입넘버 핸드크림 홀리데이 에디션> 체험 이벤트 406 11.01 23,52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403,53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157,77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292,243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652,28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5,106,7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088,42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7 20.05.17 4,676,65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1 20.04.30 5,144,19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878,08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5268 기사/뉴스 집안일이 어때서… 남성 전업주부 23만명 넘었다 5 04:39 1,012
315267 기사/뉴스 성유리, 박한별 이어 '남편 리스크' 네버엔딩…국민 요정이 '옥바라지 신세' 5 04:23 1,396
315266 기사/뉴스 박연수, 전 남편 송종국에 '분노 전 경고'.."애들 위해 법 앞에서 한 약속 지켜" 1 04:22 1,789
315265 기사/뉴스 '흑백요리사 급식대가' 이미영, 아들과 돈독한 애정…유재석 반성 2 01:05 2,715
315264 기사/뉴스 “구글 2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달러 내라”…들어본 적도 없는 벌금 때린 러시아 28 00:54 3,070
315263 기사/뉴스 백화현상으로 인해 2050년까지 전부 사라질 수 있다는 산호초를 조금이나마 살릴 수 있는 방안이 나옴 25 00:30 4,959
315262 기사/뉴스 강남 8중 추돌 `20대 무면허 여성`…송파구선 유모차 치고 달아나 222 11.02 38,848
315261 기사/뉴스 [단독] 삼성전자, 대규모 희망퇴직 단행 "파운드리 인원 30% 감원" 210 11.02 37,266
315260 기사/뉴스 미국 할로윈 축제에서 총격 2명 사망 12 11.02 4,752
315259 기사/뉴스 "해달란 적도 없었는데?" 중국은 왜 한국에 비자 면제를 던졌나 48 11.02 6,659
315258 기사/뉴스 하이브 또 내부문건 공개…"역바이럴 실제 진행됐다" 17 11.02 3,510
315257 기사/뉴스 서해선 연장 90㎞ 신설 철도노선 개통…수도권 서부~충남 '1시간' 10 11.02 1,723
315256 기사/뉴스 네이버웹툰, 10대 여성 약 25.2%·20대 여성 약 18% 이탈 495 11.02 35,570
315255 기사/뉴스 '불닭'이 효자‥라면 수출 첫 10억 달러 돌파 4 11.02 1,065
315254 기사/뉴스 "킨텍스에 폭발물" 10대 자수‥"줄 길어 홧김에" 6 11.02 1,303
315253 기사/뉴스 박성광, 개그맨 동기들과 故 박지선 4주기 추모…"보고싶은 최고 희극인" 18 11.02 2,757
315252 기사/뉴스 '아버지 살해' 30대 아들 영장실질심사 "평생 가정폭력‥저를 죽이겠다고 말해" 11 11.02 1,330
315251 기사/뉴스 소식 끊겼던 47살 ‘보이저 1호’···NASA, 43년 동안 사용않던 송신기로 교신 성공 22 11.02 2,801
315250 기사/뉴스 조현아, '나솔사계' 하차… 임시 MC는 윤보미 9 11.02 2,402
315249 기사/뉴스 조영수 프로듀서, 저작권료 밝혔다 “신화 ‘브랜뉴’로 첫 천만 원..1억 됐을 때 차 사”(진심누나)[종합] 5 11.02 1,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