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간판스타 우레이가 충격적인 패배에 말없이 경기장을 떠났다.
일본 '사커다이제스트'는 6일(이하 한국시간) "0-7로 완패한 중국 선수들이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취재진이 말을 걸었지만 아무도 말을 하지 않고 돌아섰다. 에이스 우레이는 고개를 가로저었다"라고 보도했다.
일본은 5일 오후 7시 35분 일본 사이타마현에 위치한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1차전에서 중국에 7-0 대승을 거뒀다.
경기를 앞두고 중국 간판스타 우레이는 "심리적으로 팀이 괜찮은 상태다. 일본은 강하지만 우리는 여기서 가볍게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훈련과 영상을 통해 일본의 플레이 방식을 잘 알고 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서 "경기를 잘했으면 좋겠다. 팀에 A매치가 처음인 선수가 적지 않다. 그들에게도 귀중한 경기가 될 거라 믿는다"라고 이야기했다.
우레이의 이야기와 다르게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전반 12분 엔도 와타루가 쿠보 타케후사의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추가시간 2분엔 미토마 카오루가 한 골을 추가했다.
후반전 들어 격차가 더 벌어졌다. 후반 7분, 후반 13분 미나미노 타쿠미의 멀티골이 터졌다. 중국이 교체 카드를 이용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크게 효과가 없었다.
일본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32분 이토 준야가 쿠보의 패스를 받아 득점을 신고했다. 후반 36분엔 마에다 다이젠이 이토의 크로스를 머리로 밀어 넣으며 골 맛을 봤다.
중국이 완전히 무너졌다. 후반 추가시간 4분엔 쿠보에게 실점했다. 경기는 일본의 7-0 대승으로 종료됐다.
'사커다이제스트'에 따르면 경기 후 중국 선수들이 큰 충격에 빠졌다. 취재진이 믹스드존에서 인터뷰를 시도했지만 대부분의 선수가 말없이 자리를 떴다. 우레이도 고개를 저으며 경기장을 떠났다.
한편 중국 공격수 장위닝은 "스코어에 중국과 일본의 격차가 드러났다. 우리는 그러한 격차를 직시하고 더 나은 경기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 패배에서 벗어나 홈구장으로 돌아가서 안정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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