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같은 작품들의 연이은 흥행 부진으로 CJ ENM 내부에서는 영화사업의 존속에 대해 의문부호를 붙이고 있으며 이는 실적 보고서에서도 일부분 드러났다. 지난달 8일 발표된 2024년 2분기의 공식 IR 보고서에 따르면 CJ ENM 영화·드라마 사업부문은 매출 2876억원(전년 대비 25.3% 증가), 영업손실 182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실적에 대한 코멘트에서 CJ ENM은 올해 공개된 주요 영화의 흥행 성적과 관련한 언급이나 설명을 피했다.
류승완 감독 특유의 스타일리시한 액션과 통쾌한 권선징악이 선사하는 카타르시스로 1341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베테랑'은 2015년 최고의 흥행작으로 기록됐다. 그로부터 9년 후인 2024년 관객들을 다시 찾아온 '베테랑2'에 대한 무게감은 남다르다.
CJ ENM 영화사업부문의 마주한 위기 타개를 위해서는 '반드시 흥행에 성공해야 하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영화업계에서는 "만약 '베테랑2'마저 흥행에 실패하면 CJ ENM은 영화사업을 정말로 접어야 할 수도 있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https://news.mtn.co.kr/news-detail/2024090515124757581
MTN 뉴스 박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