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추석 극장가에 새로운 국민배우가 등장했습니다.
용인 푸씨, 푸공주에서 이제는 푸배우로 변신한 푸바오 이야깁니다.
선물처럼 찾아 온 만남이었습니다.
그리고 예정된 이별, 헤어짐을 알았기에 팬들은 매 순간 진심이었습니다.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푸바오와의 추억이 한 폭의 스크린에 담겼습니다.
영화 안녕 할부지입니다.
[강철원/푸바오 사육사 : "걸음마를 떼고 아장아장 걸어와서 제 다리를 붙잡고 나무를 오르면서…. 어떤 성장 과정들이 시기가 되면 어김없이 그런 것들을 해내더라고요."]
"눈물 버튼 제대로 눌렸다", "손수건 아닌 수건을 준비하라"는 후기가 쏟아지는 가운데, 흥행 돌풍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개봉 첫날인 어제 관객 3만9천여 명을 불러 모으며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습니다.
영화에는 이별 3개월 만인 지난 7월, 푸바오와 강철원 사육사의 애틋한 재회 장면이 그대로 담겼습니다.
현장에서 직접 촬영에 참여한 심형준 감독은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며 "자세히 보면 카메라가 흔들리는 게 느껴진다"고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습니다.
극장가에서 다시 한 번 확인된 푸바오 파워.
무선이어폰 케이스, 키링 등 각종 굿즈는 물론, 햄버거에도 등장해 이미 유통가에선 섭외 1순위 인기 모델로 등극한 지 오래죠.
푸바오 탄생의 주역인 에버랜드는 관련한 굿즈 400여 종을 출시해 총 330만 개를 팔았습니다.
지난해 11월 더현대 서울에서 열린 푸바오 팝업스토어는 10억 원에 달하는 매출을 안겼습니다.
한 마리의 동물이 탄생부터 이별까지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그 이야기가 영화로 만들어진 것 역시 푸바오가 처음입니다.
코로나 시기 누군가의 위로가 절실했던 많은 이들이 푸바오를 향했고, 이후 공고한 팬덤을 형성하면서 단순한 '동물원 스타 마케팅'이 아닌 하나의 '신드롬'으로 자리잡은 것입니다.
[강철원/사육사 : "저는 푸바오를 정말 사랑하시는 분들이 '푸바오를 가족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해요. 그래서 정말 자신들이 육아를 하는 것처럼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셨고…."]
최근 푸바오가 가임신 상태에 접어들었다는 중국 현지 소식도 들립니다.
https://naver.me/F6ll1WI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