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QJ7yz2xtMgU?si=CZto-tH7a9uiOdtl
응급실 대란 우려가 전국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어제 서울의 이대목동병원에 이어, 오늘은 경기 서남권 권역응급의료센터인 아주대병원 응급실이 축소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오늘이 그 첫 날인데요.
성인의 경우 초중증 환자, 그러니까 당장 심폐소생술을 받아야 할 정도로 위독한 환자만 진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사실을 모르고 응급실을 찾았다가 허탕을 친 환자들이 제법 눈에 띄었습니다.
취재진이 만난 한 60대 환자는 오늘 오후 동네 병원에서 뇌경색 진단을 받고 급히 이곳을 찾았지만 발길을 돌려야했습니다.
[60대 뇌경색 환자 보호자]
"MRI (촬영) 해서 뇌경색 (진단) 받고 이 병원에 여기 아주대로 가라고 그랬는데 뇌경색 (응급실 접수가) 안 된다는 거예요."
간수치가 높아져 경기 여주에서 수십 킬로미터를 달려온 70대 환자도, 임신 중 고혈압 증세로 병원을 찾은 7개월 차 임신부도 진료를 받지 못했습니다.
[아주대병원 방문 환자 (음성변조)]
"진료도 안 되고 이것도 안 되고 하니까 뭐 답답한 거죠 그냥."
전문의 14명이 근무하던 아주대병원은 전공의 이탈 이후 3명이 사직한 데 이어, 다른 4명도 그만두겠다고 했다가 병원 측의 설득으로 근무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응급 의료의 위기감이 높아지자 정부는 전국 409개 응급실에 1:1 전담책임관을 지정하고, 이 가운데 진료차질 가능성이 있는 25곳은 복지부에서 집중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늘부터 오는 25일까지 전국의 기초단체장을 책임자로 하는 '비상의료관리상황반'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정상빈 기자
영상취재: 강종수, 이관호 / 영상편집: 안윤선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72595?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