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은 웨이브 본부장이 ‘내 이름은 김삼순’을 감독판으로 새로 내놓은 이유를 밝혔다.
5일 서울시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웨이브 뉴클래식 프로젝트 ‘[감독판] 내 이름은 김삼순 2024’(이하 ‘김삼순’) 언론 시사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김선아와 정려원, 김윤철 감독이 참석했다.
오는 6일 웨이브를 통해 공개되는 이번 감독판은 지난 2005년 방송돼 큰 사랑을 받았던 ‘김삼순’을 새로 편집하고, 화질과 음질을 업스케일링해 8화 분량으로 공개된다.
한정은 웨이브 본부장은 “뉴클래식 프로젝트는 과거 지상파 명작 드라마를 시리즈화 하는 프로젝트다. 책이나 영화는 가끔 개정판이 나오고 리마스터링 되는데 드라마만 신작 위주로 소비되는 것 같아서 어떻게 드라마를 시리즈화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뉴클래식 프로젝트로 공개되는 작품은 ‘김삼순’과 ‘미안하다, 사랑한다’다. 한 본부장은 “현재는 숏폼이랑 숏츠 위주로 (콘텐츠가) 소비 된다. 유튜브에 올라오는 댓글 보면 ‘2015년에 보고 있는 사람’, ‘2022년에 보고 있는 사람’ 등이 있다. 구작이 계속 소비된다는걸 알 수 있다. 댓글 대부분에서 ‘짤 보고 있자니 원작을 다시 보고싶다’는 반응이 많더라”면서 “망설여지는게 시간적인 것아닌가 한다. 과거엔 60분 16회, 20회 정도였다. 16시간이나 20시간을 할애해야 정주행이 가능했다면 2024년 버전은 8개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8시간 안에 정주행 할 수 있도록 준비됐다”고 말했다.
또 “원작 파일을 기반으로 해서 AI의 도움을 받아 4K로 업스케일링 됐다”면서 “요즘 드라마 화질까진 기대하기 어려운 점은 감안해주길바란다”고 덧붙였다.
“숨겨왔던 나의~”로 여러 콘텐츠에서 여전히 사랑받으며 회자되고 있는 ‘김삼순’의 시그니처 OST ‘She Is’도 리메이크 됐다. 한 본부장은 “이무진, 쏠이 리메이크 했다.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OST ‘눈의 꽃’은 NCT 도영이 부른다. 12월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 본부장은 또 “신작화를 하면서 자막편의 제공, 베리어 프리를 고민하고 있다. 또 원작 감독들이 참여하면서 오리지널리티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정리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