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지는 주 종목인 25m 경기에서 탈락한 바. 김예지는 "급사는 3초에 한발을 쏴야한다. 원래는 여유롭게 쏘는데 좀 더 정확하게 쏘고 싶은 마음에 조금 늦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0.01초가 늦어서 0점 처리가 됐다. 그 때 4발이 남은 상태였는데,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그 시합은 끝났다"면서 애써 웃었다.
그러면서 "저도 이제까지 그런 실수를 안 했었다"면서 "선수들 중에 저처럼 시간을 놓친 선수도 있고, 너무 긴장이 되서 바닥에 쏘거나 조준 구역이 아닌 곳에 쏘는 선수도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25m 탈락 후 이게 울 일인가?'라고 말하면서 쿨하게 인터뷰를 했던 것도 화제를 보았다. 이에 대해 김예지는 "사람이다보니까 사실은 울었다. 저도 오래 준비했는데, 속상해서 눈물이 났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김예지의 말을 들은 구본길은 "이제는 선수들이 패배를 해도 받아들이는 자세가 예전과 완전히 다르더라. 저는 리우 올림픽 때 메달을 못 땄는데 세상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 그런데 (김예지 선수는) 너무 쿨하더라. 너무 멋있었다"면서 팬심을 전했다.
또 김예지는 "25m 탈락하고 DM을 많이 받았다. '올림픽을 가볍게 보냐'는 등 그런 내용이었다. 그런 DM에는 '나는 말의 힘을 믿기 때문에 저 자신에게 부정적인 말은 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아서 전부 답장을 보냈다"고 말하기도.
그리고 김예지는 모자, 안경 등 소품들까지 이슈가 된 것을 언급하면서 "모자는 아침에 머리를 안 감아서 쓴 것"이라고 웃으면서 "모자를 앞으로 쓸 때는 빛을 가리려고, 뒤로 쓸 때는 시야를 안 가리려고 쓰는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솔직한 매력을 드러냈다.
사진= MBC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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