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술은 사회가 허용한 마약…“술에 대한 기대를 버려라”
3,211 18
2024.09.05 12:59
3,211 18
LVBSeM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술은 언제나 일반 마약과 완전히 다른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다보니 사람들은 술을 마시는 것이 마약을 하는 것은 아니라고 고집한다. 사회도 그렇게 여긴다. 그러나 음주자 대다수의 경우 음주는 마약을 흡입하는 것이며, 그 상태는 마약 중독이 분명하다.”


어제 저녁 한 잔했다거나, 오늘 저녁 술약속을 잡아두었다면 너무한 소리로 들릴 수 있다. 중독치료 전문가이자 건강한 섭식, 중독 치료 등에 관한 베스트셀러 16권을 쓴 제이슨 베일은 신간 ‘술의 배신’에서 “우리는 아주 어려서부터 음주는 좋은 것이고, 정상적인 행위라고 길들여지고 세뇌당했다”며 쐐기를 박는다.


그는 “대다수 음주자는 술을 마시지 않으면 스트레스를 해소할 방법이 없다고 믿는다”며 “사실 술은 아무것도 해주지 않는 마약인데 겉으로 용기와 행복, 자신감, 긴장 완화, 스트레스 해소를 해주는 것처럼 보일 뿐”이라고 저격한다. 실제로 술을 진탕 먹고나면 헛소리를 늘어놓거나 해서는 안 될 실수를 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저자는 “이것만 보아도 불필요한 스트레스가 오히려 생겼지 않느냐”고 반문한다.


tssPlf

술이 마약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지만, 현실은 비싼 술에 열광하고, 주량이 세면 멋진 사람으로 치켜 세워진다. 이 현실은 결국 “미디어와 광고가 쌓아올린 결과”라고 저자는 말한다.


“주류업은 세계적으로 아주 거대한 산업이고, 광고에서 허락하는 유일한 오락용 마약이다. 그래서 주류업계는 술 광고를 절대 멈출 생각이 없다.”


고급 잡지는 전면 술 광고로 가득하고, 그 광고들은 맥주잔을 신나게 부딪히는 쿨한 젊은이들, 와인잔을 든 우아한 여성들, 위스키를 즐기는 호쾌한 사업가들의 이미지가 넘친다. 한 광고는 젊은 남녀가 등장해 최고급 와인을 마시고, 그런 그들을 모닥불과 감미로운 음악이 감싸 안는다.


저자는 사실 이 자리에 술이 없었어야 진정한 ‘로맨틱, 성공적’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그는 “술을 마시지 않아야 그 상황에서 모든 것을 기억하고 모든 감각과 순간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며 “알코올은 감각을 무디게 만들어 무엇도 느낄 수 없게 된다”고 일갈한다.


(...)


https://naver.me/FZ22LwY1

목록 스크랩 (1)
댓글 1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공단기x더쿠] 공무원 강의 추석맞이 전과목 무료 선언합니다! 📢 135 09.14 33,170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585,29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263,87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103,604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409,95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659,63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670,11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7 20.05.17 4,208,97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729,98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379,03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9282 기사/뉴스 보름달 보다 ‘영탁쇼’…오늘(16일) 방송 07:59 135
309281 기사/뉴스 [단독] '이용식 눈물 펑펑' 원혁❤️이수민 부모 된다...결혼 5개월만 임신 2 07:55 1,470
309280 기사/뉴스 만원 관중인데, 곳곳에 빈자리…2시 경기에 팬도, 선수도 지쳐간다 "지금이라도 5시 개시해야" 10 07:34 1,679
309279 기사/뉴스 [속보] 미국 FBI "트럼프 암살 시도 총격으로 보고 수사중" 12 06:43 5,231
309278 기사/뉴스 이미주, ♥송범근이 찍어줬나..추석 연휴에 일본 行 "오랜만이야" [★SHOT!] 9 04:24 6,019
309277 기사/뉴스 "4년만에 합격했는데 갈 곳 없네" 씁쓸한 추석맞은 CPA 합격생 6 04:16 6,846
309276 기사/뉴스 이제훈 "신카이 마코토 작품들 보며 애니메이션 세계에 푹 빠져... 강렬한 경험" 11 04:03 3,081
309275 기사/뉴스 '日모델과 열애설' 오상욱, 곽윤기와 일본 여행… 키 차이 설레네 [MD★스타] 3 03:59 6,307
309274 기사/뉴스 청주서 또 응급실 뺑뺑이…30대 임신부 병원 75곳에서 거부 111 02:51 18,465
309273 기사/뉴스 [K-현장메모] 축구장에 강아지가? 제주, K리그 최초 반려견 동반 관람 시행→86마리 입장 33 09.15 2,831
309272 기사/뉴스 1904년 기상관측 이래 120년만에 9월 최고기온 찍은 전남 목포 2 09.15 1,861
309271 기사/뉴스 '손준호 리스크 몰랐나' 수원FC, 혈세 낭비 지적과 함께 뭇매 7 09.15 2,002
309270 기사/뉴스 ‘베테랑2’, 200만 돌파…‘파묘’ ‘서울의 봄’ 보다 빠르다[공식] 23 09.15 1,574
309269 기사/뉴스 [포브스] 2024 지금까지 BEST TV쇼 10개-Metacritic scores기준(2위 파친코) 5 09.15 899
309268 기사/뉴스 法 "형 너무 무거워"…13세 여아 강간·낙태 교회선생님, 10→6년 감형 26 09.15 1,801
309267 기사/뉴스 전시회 작품에 ‘오빠 사랑해♡’ 낙서…네덜란드 작가 “미친” 분노 16 09.15 3,676
309266 기사/뉴스 정조가 쓴 ‘한글 편지’ 보셨나요? 보물급 자료 국립한글박물관서 공개 8 09.15 3,404
309265 기사/뉴스 이준, 피 뚝뚝 닭갈비 생식‥딘딘 경악 “이 형 이상해”(1박2일) 09.15 2,386
309264 기사/뉴스 "웬 국제 망신"..'데이식스 탈퇴' 제이, 美 라디오서 '피해자 코스프레' 논란 [★FOCUS] 17 09.15 3,666
309263 기사/뉴스 폭염에 나무도 지쳤다…탄소 흡수 ‘뚝’ 23 09.15 3,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