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 고등학교에서 14세 학생이 총기를 난사해 최소 4명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을 당했다.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2개월 앞두고 경합주인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에 총기 규제 문제가 또 다른 선거 쟁점으로 부각될지 주목된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 와인더에 위치한 아팔라치 고등학교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했다. 용의자는 이 학교에 다니는 14세 남학생 콜트 그레이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그는 AR-15 계열 소총을 사용했으며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날 사망자는 메이슨 셔머혼, 크리스천 앵글로 등 학생 2명과 리처드 애스펜월, 크리스티나 이리미 등 교사 2명으로 확인됐다. 교사 1명, 학생 8명 등 9명이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된 상태여서 사망자가 추가로 늘어날 수도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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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뉴햄프셔에서 열린 선거유세장에서 이 사건을 “무의미한 비극”이라고 부르며 “우리는 총기 폭력의 연쇄 사슬을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SNS에 “우리의 마음은 조지아주 와인더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사건의 피해자와 이에 영향받은 사람들을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한다”며 “역겹고 미친 괴물이 소중한 아이들을 너무 일찍 앗아갔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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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박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