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hing |
요즘 여성들이 |
이 곡은 다음 트랙인 <Victim>의 인트로(정확히는 Interlude 트랙)로 남성의 나레이션이 나오는데
내용은 지금 여성들이 차별당한다고 생각하는데
오히려 여성들이 남성들을 역차별 하려 하지 않느냐는 것이다.
다음 곡인 Victim과 내용을 연결지어 생각해보면
Nothing의 역할은 나레이션에 등장한 남성 화자를 비판하기 위해 등장시킨 것이다.
즉, 남자가 느끼기에 이제는 여성상위 사회라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여전히 남성이 여성을 억압하는 사회라는 것.
<Victim>
여성 인권과 낙태에 대해 노래하는 곡.
<Nothing>의 나레이션을 반박하듯이 훅 들어오는 드럼으로 시작한다.
<Victim>은 단순한 낙태의 희생자가 아닌, 사회의 억압에 지워지는 여성들을 일컫는 단어다.
여아 성 감별 낙태와 여성에 대한 사회적 공격성, 남성에 의한 여성의 사회 억압을 다뤄, 이전 트랙 Nothing에 등장한 남성의 나레이션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내용이다.
가사내용은 심히 어두운데 멜로디는 굉장히 밝은 게 포인트.
이 곡 역시 MBC 방송금지 등 수난에 시달린 곡 중 하나이다.
가사가 낙태와 살인을 연상시킨단 것이 그 이유.
이에 서태지가 문제 부분을 반박하며 재심의를 요청하는 편지를 쓴 적이 있다. 팬들도 이에 호응해 빅팀 살리기 운동을 전개하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했지만 아직까지도 방송 금지는 해제되지 않았다.
성비 불균형 현상은 80~90년대의 일인데 왜 이 곡이 21세기에 나왔냐 의문을 가질 수 있으나, 이 앨범이 나오기 불과 2년 전인 2002년만 해도 아들 못 낳은 종갓집 며느리가 자살한 사건이 보도되었다.
실제로 201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여성 인권 운동의 중심에 이 시절의 성감별 낙태 이슈가 남아 여전히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 이 문제가 특정 시대에만 유효한 사회문제라고 보기는 어렵다.
Victim |
Sexual Assaul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