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한밤 산속 실종 노인 찾아냈다…와이파이 똑똑한 신호
4,761 6
2024.09.05 08:27
4,761 6

경찰에 시범 보급된 정밀탐색기의 모습. 중랑경찰서 제공

경찰에 시범 보급된 정밀탐색기의 모습. 중랑경찰서 제공
 

 

지난달 29일 밤 10시. 서울 중랑구에 사는 A(72)씨가 망우산에 올랐다가 연락이 끊겼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A씨의 가족들은 “오후 5시쯤 곧 하산할 것이라며 전화를 했는데 이후로 감감무소식”이라고 했다. 수색에 나선 경찰은 새벽 3시가 가까워질 무렵, 망우산 계곡 인근에서 기진맥진한 채 앉아 있는 A씨를 발견할 수 있었다. 당뇨가 있는 A씨는 날이 갑자기 어두워진 상황에 산속이라 휴대전화도 터지지 않자 망연자실한 상황이었다.

 

A씨를 발견한 건 서울 중랑경찰서 망우지구대 박승우(38) 경장이다. 박 경장은 최근 서울 지역 경찰서에 보급된 ‘정밀탐색기’ 덕분에 A씨의 위치를 특정할 수 있었다. 박 경장은 “수색 도중 정밀탐색기 신호 강도가 갑자기 올라가는 구간이 발견돼 다가 가보니 요구조자가 보였다”며 “밤 시간대 산 수색은 시간이 오래 걸리는 데다 주위가 깜깜해서 수색 대상자를 찾아내기도 쉽지 않은데, 정밀탐색기 신호를 통해 빠르게 수색을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해당 사례는 서울 지역에서 정밀탐색기를 통해 조난된 이를 구출한 첫 사례다.

 

정밀탐색기를 착용한 경찰이 정밀탐색기와 연결된 휴대폰 어플로 신고자 위치를 파악 중이다. 경찰청 제공.

정밀탐색기를 착용한 경찰이 정밀탐색기와 연결된 휴대폰 어플로 신고자 위치를 파악 중이다. 경찰청 제공.
 

 

정밀탐색기는 2021년 현장 경찰의 아이디어를 토대로 연구 개발된 이동형 와이파이(Wi-Fi) 송신기다. 와이파이 신호 강도에 따라 주변을 수색하는 방식이다. 1~20까지 신호 강도 중 20에 가까울수록 수색 대상이 가까이 있다는 뜻이다. 통상적으로 신호강도 레벨 8 이상의 값이 잡히면 대상이 가시거리 안으로 들어온 것으로 볼 수 있다. 최근에는 지도 기반 모바일 앱을 통해 무선신호의 위치를 이미지로 표현해내는 기술까지 구현해 수색 효율성을 더욱 높였다. 휴대폰을 지닌 대상이라면 수색이 가능하기 때문에 활용도도 높다는 게 경찰 내부 평가다.
 

상황실 관제시스템에서 상황을 지휘하는 모습. 정밀탐지기를 통해서 요구조자의 위치가 파악되면 수색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중랑경찰서 제공.

상황실 관제시스템에서 상황을 지휘하는 모습. 정밀탐지기를 통해서 요구조자의 위치가 파악되면 수색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중랑경찰서 제공.
 

 

경찰은 정밀탐색기가 다세대 주택가나 숙박시설처럼 수색 대상의 위치를 명확히 하기 어려운 경우에도 유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28일 용마지구대 관할에서 밤 12시 넘은 시간 다세대 주택에서 요구조자가 발생했는데, 이때도 정밀탐색기가 사용됐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384443?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동화약품X더쿠] 자도자도 피곤한 사람은 일단 이거 먹어봐야함 💚피로에 빠른 답! 퀵앤써 체험단 모집💗 (100명) 495 09.15 16,49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584,56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263,36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102,243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408,12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659,63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670,11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7 20.05.17 4,208,97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729,98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377,94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01914 기사/뉴스 [속보] 미국 FBI "트럼프 암살 시도 총격으로 보고 수사중" 06:43 154
2501913 이슈 스스로 곰 굴에 들어간 남자 2 06:38 367
2501912 팁/유용/추천 20년전 북미에서 10대 소녀들 심장저격한 곡 "Beautiful Soul" 1 06:32 291
2501911 이슈 기숙사 찾아가 이별 통보 여친 살해…룸메이트에게도 칼부림[사건속 오늘] 2 06:31 363
2501910 이슈 같은 배우인거 알고 완전 놀란 남자배우.jpg 3 06:28 1,045
2501909 유머 요즘 애들은 모르는 안락함의 극치 7 06:10 1,605
2501908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도 운영하는 고등어 식당 입니다~ 7 06:09 315
2501907 이슈 전문가평 너무 좋은 영화 <베이비걸> 로튼토마토 지수 1 06:08 816
2501906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만 운영하는 치즈냥 식당입니다~ 4 06:04 350
2501905 이슈 클리셰를 부셔서 흥행에 성공한 영화.jpg 24 04:54 5,405
2501904 유머 새벽에 보면 엄청 시원해지는 괴담 및 소름돋는 썰 모음 138편 2 04:44 1,109
2501903 이슈 4년 전 오늘 발매♬ Perfume 'Time Warp' 04:40 877
2501902 기사/뉴스 이미주, ♥송범근이 찍어줬나..추석 연휴에 일본 行 "오랜만이야" [★SHOT!] 7 04:24 3,645
2501901 기사/뉴스 "4년만에 합격했는데 갈 곳 없네" 씁쓸한 추석맞은 CPA 합격생 1 04:16 4,113
2501900 기사/뉴스 이제훈 "신카이 마코토 작품들 보며 애니메이션 세계에 푹 빠져... 강렬한 경험" 3 04:03 1,937
2501899 이슈 방송국에서 하라니까 넥타이 매는 60년대 아이돌.gif 5 04:02 3,397
2501898 기사/뉴스 '日모델과 열애설' 오상욱, 곽윤기와 일본 여행… 키 차이 설레네 [MD★스타] 3 03:59 4,435
2501897 유머 요즘 노르웨이 사람들 22 03:35 5,473
2501896 유머 내림 굿 비용치곤 싸네 132 03:32 15,974
2501895 이슈 IMF를 겪은 아저씨의 댓글 15 03:30 4,8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