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ljo-z7Mv5zk?si=_WvMLl9G7D8J35JV
지난 총선 당시 후보 캠프 여성 직원을 여러 차례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송활섭 대전시의원.
대전시의회 윤리특위는 지난달 의원직을 내려놓아야 하는 가장 높은 수위의 징계인 제명안을 최종 의결했습니다.
하지만 본회의 투표에서 당사자를 제외한 의원 21명 가운데 단 7명만이 제명에 찬성해 부결됐습니다.
출석정지나 공개사과 등 제명보다 수위가 낮은 다른 징계안도 추가 발의되지 않아 그대로 징계 없음으로 결론났습니다.
제명안을 제출한 시의회 윤리특위 소속 의원들은 강한 유감을 표했습니다.
[이중호/대전시의회 윤리특별위원장]
"묵과하거나 이런 식으로 해서 넘어갈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크든 작든 반드시 징계가 있었어야 하는데…"
지역 시민단체들은 항의 시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소영/대전여민회 사무국장]
"피해자도 시민이고 저희도 시민입니다. 시의원들의 이 7표라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숫자입니다."
송 의원은 투표 전 의원들에게 "구설에 오른 것만으로도 동료 의원들에게 미안하다"고 소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송활섭/대전시의원]
"제가 무슨 할 말이 있겠어요? 이런저런 얘기 해야…나중에 성실히 풀어나가겠습니다."
해당 사안에 대해 시의회 차원의 아무런 징계 없이 마무리되면서 결국 제 식구 감싸기 아니냐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MBC뉴스 박선진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72386?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