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news.nate.com/view/20240904n00921?sect=sisa&list=rank&cate=interest
물가 14% 오를 때 떡볶이 29% ↑
설빙·스타벅스 가성비 선택지 돼
원자재가 상승 외 연쇄 인상 관행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2만원 떡볶이와 5000원 커피가 흔해졌다. 예전엔 고급 브랜드로 불렸던 프랜차이즈 메뉴가 이젠 가성비 있는 음식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과거 1만원이 넘는 대용량 떡볶이를 처음 선보이며 ‘비싼 떡볶이’의 기준점이 된 엽기떡볶이(엽떡)는 올해까지 12년째 3~4인분 기본 메뉴의 가격(1만4000원)을 동결했다. 퇴근 후 자주 떡볶이를 먹는 유모(32)씨는 “과거에는 엽떡이 너무 비싸다 생각했는데 요즘은 엽떡이나 시장떡볶이나 1인분으로 나눠보면 비슷하다”며 “오히려 어묵, 소시지, 치즈까지 있어 엽떡이 상대적으로 싸 보이기까지 한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은 엽떡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느끼는 셈이다.
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떡볶이는 품목별 소비자물가지수가 2021년 102.95, 2022년 112.90, 2023년 121.96으로 매년 상승 중이다. 올해도 1분기 126.33, 2분기 128.88로 상승 흐름이다. 2020년 이후 최근 분기까지 상승률은 약 29%로, 같은 기간 물가지수가 14% 오른 것과 비교하면 떡볶이 물가의 오름폭이 거의 2배다.
실제로 현재 엽떡보다 비슷하거나 비싸게 메뉴 가격을 책정한 프랜차이즈가 많아졌다. ‘청년다방’의 차돌 떡볶이(3~4인분)는 1만6500원, ‘배떡’의 대표 메뉴 로제 떡볶이는 1만9000원(3~4인분)이다. 음료와 튀김 등 사이드메뉴까지 있는 세트메뉴를 주문할 경우 대부분 2만원대로 가격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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