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최인선 인턴 기자 = 일본 예능 방송프로그램에서 세상을 떠난 카라 구하라 사건을 폄하하는 내용의 방송을 예고해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일본 TBS는 '월드 극한 미스터리' 예고편을 공개했다. 예고편에서 TBS는 '구하라의 유산을 둘러싼 알려지지 않은 싸움'이라며 관련 방송을 홍보했다.
TBS 측은 '연인의 폭행 협박' '아이돌 인생을 걸고 법정 배틀'이라며 구하라의 과거를 아무렇지 않게 언급했다. 해당 방송은 '구하라법 통과 뒤 어머니와 친형의 유산을 둘러싼 싸움'이라고 프로그램을 홍보하는가 하면 '아이돌 인생을 건 법정 배틀' 등 자극적인 문구를 사용했다.
고 구하라의 장례식장에서 가족들이 싸우는 장면을 드라마 형식으로 구성하기도 했다. 예고편 속 구하라의 친모와 오빠 역할을 맡은 재연 배우들은 "부모?" "낳은 것은 나다. 하라의 유산은 내가 반 가져간다" 등 말다툼을 벌인다.
여기에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 겸 방송인 잇코가 등장했다. 그는 "그렇게 돈 때문에 옥신각신 하디니 충격"이라며 구하라법이 유족간의 유산 다툼으로 생겨난 것처럼 매도하는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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