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가 처형네 고양이 병원 가는거 도와준다고 갑자기 친정으로 내려가버렸어...
주말을 혼자 보내야 한다는 사무치는 외로움에 온도를 내려본다...
와이프는 21도가 너무 춥다고 했지.. 내 기준 24~25도는 좀 밍밍했지만, 이건 와이프가 그리워서 내리는거임
슬픈 마음을 달래기 위해 , '좁아 터진데다, 승차감 안좋고, 기름만 퍼먹는 차' 라고 와이프가 싫어하던 차를 끌고 드라이브를 나와본다.
혼자 씐나게 몰고 다녔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혼자 주말을 보내는 슬픔을 달래기 위해서임
감당할 수 없는 슬픔을 잊기 위해 흥청망청 장난감을 샀음.
식탁에 뭐 놓고 사진찍지 말라고 했던 와이프의 다정한 음성이 귓가에 들리는 듯 하지만 '아니야! 현실적이 되어야해!' 라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득템한 장난감을 놓고 사진을 찍어본다
발광기믹+ 음성기믹 때문에 와이프는 이 장난감을 시끄럽다고 싫어했지....
하지만 주말동안 집은 내.....
.........가 아니고;;;, 와이프를 생각하며 식탁에서 갖고놀아봄
와이프가 올림픽 보느라 게임을 한동안 못했었다...
...........하지만 나는 와이프가 없는 주말이라는 현실에 당당하게 직면하기 위해 플스를 하며 슬픔을 잊어보려해.
아...
.........슬픔을 겨우 가누고 있는데, 와이프가 수요일에나 온다고 연락옴.
슬퍼서 몸을 못가누겠다
슬퍼도 먹고 살아야 해서 에어프라이어 돌림
- 루리웹에 8월에 올라온 슬픈 남편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