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TK0Vk_N2uyE?si=nD4oEuPzl5gRhyl8
어제 전해드린 대로, 서울 서남부 권역의료센터인 이대 목동 병원이, 오늘부터 매주 수요일 야간에는 성인 신규 환자를 받지 않습니다.
이 병원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8명, 이들만으론 매일 야간 당직 교대 근무를 할 수 없어 부득이하게 문을 닫은 겁니다.
보건복지부는 오늘 이 병원에 군의관 3명을 투입했습니다.
[남궁인/이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전문의]
"사실은 현장에서 일하던 분들이 아니고 뭔가 이런 시스템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니까 당장 이게 적용돼서 일인 분 몫을 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비슷한 상황에 몰린 권역응급의료센터인 수원 아주대병원도 내일 오전 7시부터 24시간 동안 최중증 환자만 받기로 했습니다.
이 같은 인력 부족으로 응급실 운영을 일부 중단하거나 중단 예정인 곳은 전국에 5곳, 순천향천안병원의 경우 소아응급의료센터를 주 3회 주간에만 열기로 했습니다.
야간에 응급실 성인 진료를 중단한 강원대병원 의사들은 출근 전 피켓 시위까지 나서며,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을 비판했습니다.
[김충효/강원대학교 의과대학 비상대책위원장]
"응급의료에 문제가 없다고 국민을 속이고 있습니다. 9월 9일 수시가 시행되면 더 이상 한국의료, 필수의료는 희망조차 없어집니다."
복지부는 당직 의사 혼자서 근무할 가능성이 있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주요 병원 응급실이 25곳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2차관]
"10명이 있어야 듀티당(근무시간당) 2명이 근무 가능한 그런 걸 우리가 미니멈으로 보고 10명이 안 되는 기관들을 추려서 25군데를 모니터링하고 있고…"
이에 따라 오늘부터 군의관과 공보의 250명을 투입한단 계획이지만, 해당 의료 기관에 숙련된 인력은 아니어서 100% 대체는 안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공윤선 기자
영상취재:전인제, 최정현(춘천) / 영상편집:박찬영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72319?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