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는 병원에서 일하는 전공의, 전임의에게 사직 후 이를 인증하면 명단에서 빼주겠다며 "술 먹고 여자 동기에게 스킨십과 성희롱" "술집에서 사람 팬 집행유예" "외과 병동 간호사와 불륜 의혹" "죽인 환자가 많음" 등 확인되지 않는 정보를 마치 '사이버 렉카'처럼 퍼트려 의사들을 협박·조롱하고 있다. 실제 작성자는 명단에 "사과하고 회개해서 제외"라며 블랙리스트로 인해 사직한 의사가 있다는 점을 암시하기도 했다.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있는 한 전임의는 "사직은 개별적인 선택이라면서 블랙리스트를 만들고 조롱하는 명백한 집단행동이자 불법행위를 방조·장려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동료로부터 배신자 취급을 받으면서는 일을 못 하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분노했다.
그러나 회원 권익 보호를 최우선으로 한다는 의협은 전체 의사 수의 2%에 해당할 만큼 상당한 의사(의대생)가 포함된 블랙리스트는 아무런 제재나 조처를 하지 않은 채 방치하고 있다.
의협 관계자는 "사직 전공의 리스트에 대해서는 현황을 파악하고는 있다"며 "그런데 협회 차원에서 대응하는 것은 가해자도 피해자도 모두 회원이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이어 "특정 회원을 상대로 근거 없이 비방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시정이 필요한 사안"이라면서도 "그 이상의 조치에 대해서는 현재 검토 중인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https://v.daum.net/v/20240904160127923
복귀 의사들 상대로 그냥 허위사실을 마구잡이로 적어놔서
복귀 의사들이 피해보는 입장인데 의협은 방관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