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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삼성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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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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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까지 4년 연속 플래그십폰 판매량 2019년 수준 못 미쳐
올해는 갤럭시S24 판매 늘자 폴더블폰 갤럭시Z6 판매 줄어


....


올해 말까지 갤럭시S24 시리즈가 3000만대 초중반 출하되더라도, 폴더블폰 Z6 시리즈 판매량이 600만~700만대 수준에 그치면 삼성전자의 플래그십폰 전체 실적 부진은 올해 또 반복될 수밖에 없다. 


경쟁사인 애플과 대비된다. 

연간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코로나19 이전의 14억대에서 최근 수년간 11억~12억대로 줄었지만, 같은 기간 애플은 플래그십폰 시장을 장악했다. 


미국 정부 제재를 받은 중국 화웨이 공백을 애플이 차지한 결과였다. 결국 애플은 지난해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에서도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처럼 플래그십폰이 안 팔리는 데도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부 매출과 영업이익은 최근 수년간 각각 100조원과 10조원을 웃돌았다. 


플래그십폰 1대 판매로 올리는 매출과 영업이익은 중저가폰 3~4대 파는 것과 비슷하다. 삼성전자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2019년 2억9500만대에서 최근 수년간 2억대 초중반으로 줄었다. 전체 스마트폰과 플래그십폰 판매량이 줄었는데, 매출과 영업이익이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부품업계와 증권가에선 원가 절감 덕분이라고 추정한다. 삼성전자는 최근 주요 부품 사양을 표준화했다. 표준화된 부품을 여러 모델에 적용하고, 부품 협력사 경쟁을 유도하면 제조원가를 낮출 수 있다. 


한번 떨어진 부품 가격은 웬만해선 다시 오르지 않는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에선 재사용(Reuse) 부품도 늘었다. 플래그십 라인도 예외는 아니다. 


삼성전자의 원가 절감은 중국 중저가 제품과 경쟁하기 위한 측면도 있겠지만,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에 대한 부품협력사의 기대감을 낮추는 데도 한몫하고 있다. 최근 수년간 '탈 스마트폰'을 강조하는 부품협력사가 늘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6 '슬림' 모델을 출시한다. 얇게 출시된 중국 폴더블폰에 대한 대응 차원이다. 물량은 수십만대로 많지 않다. 


제품 내구성에선 삼성전자 폴더블폰이 우위에 있지만, 삼성전자 제품은 그간 변화가 작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중국 폴더블폰이 디자인을 앞세워 이 틈을 비집고 들어왔다. 


삼성전자는 내년이나 내후년에 안으로 2번 접는 폴더블폰, 그리고 슬라이더블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새로운 폼팩터 제품으로 차별화하는 것이 목표다.


애플의 폴더블 제품 출시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애플이 플래그십폰 시장을 장악한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5년여 만에 예년 수준의 플래그십폰 판매를 바라고 있고, 삼성전자 폴더블폰 성장이 예상을 밑도는 사이 폴더블 제품에 대한 부품업계 기대감은 애플로 옮겨가고 있다.


변화와 혁신보다 원가 절감으로 버티는 건 한계가 분명하다. 부품 협력사가 이탈하는 악순환의 고리에 빠질 수도 있다. 삼성 스마트폰이 다시 '혁신 아이콘'으로서 비전을 보여줘야 한다. 

https://thelec.kr/news/articleView.html?idxno=29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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