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외교관 항공료도 모자라 예산 돌려쓰는 글로벌 중추국
6,805 12
2024.09.04 16:59
6,805 12
외교관이 국제회의에 참석하거나 해외 공관에 부임·귀임할 때 배정된 항공료 예산이 매년 모자라 외교부가 다른 예산을 상시 전용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가 글로벌 중추국가를 표방하고 있지만 정작 외교부는 필수 예산을 여기저기서 끌어 쓰는 구멍가게 살림을 해온 셈이다.

매년 수십억원 예산 부족, 상시적 전용


4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외교부의 해외업무 여비 예산은 2019년 73억원, 2020년 79억원, 2021년 78억원, 2022년 81억원, 지난해 97억원으로 편성됐다. 그러나 실제 지출액은 이를 훌쩍 넘었고 외교부는 부족한 예산을 다른 항목에서 전용했다.


여비로 전용한 예산은 2019년 14억원, 2020년 21억원, 2021년 40억원, 2022년 68억원, 지난해 52억원이다. 많을 때는 실제 예산 대비 최대 1.8배를 사용한 것이다.

해외업무 여비는 외교관의 국제회의 참석, 각국 대사를 비롯한 공관 근무자의 부임과 귀국을 위한 항공료, 이사 지원 비용 등이다. 통상적인 외교 활동과 인사이동 때 필수로 들어가는 예산이다.



외교부는 부족한 부분을 일반용역비 등에서 전용했다. 업무 추진에 필요한 행사 운영과 용역 발주, 채용, 자료 제작 등에 쓰이는 예산을 돌려쓴 것이다. 실례로 외교부는 지난해 전 직원 대상 ‘갑질 설문조사’ 용역을 실시하려 했으나 이 예산을 여비로 전용하고 설문조사는 업무포털에서 자체 진행했다고 한다.

국가재정법 등에 따르면 여비 부족에 따른 예산 전용은 위법은 아니다. 그럼에도 외교부가 매년 예산을 전용한 것은 불필요한 행정 소요를 일으키고 외교 활동을 소극적으로 만들 우려가 있다. 또 윤석열 정부가 지향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라는 목표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고환율·물가상승 탓, 애초 비현실적인 부분도


외교부에서는 예산 부족과 전용의 가장 큰 이유가 고환율과 물가 상승이라고 설명한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예산 편성 당시의 기준 환율은 1280원가량이었으나 실제로는 환율이 1300~1400원을 유지하며 부담을 키웠다는 것이다. 외교부는 급격한 환율 변화에 대비해 일부 예산을 달러 등 외화표시예산으로 편성하지만 여비 예산은 여기 포함되지 않는다.

애초에 예산 편성 규모 자체가 비현실적인 부분도 있다. 지난해 여비 예산은 직원 1500명분을 기준으로 편성됐다. 그러나 실제로는 2200명가량이 정기인사 등으로 이동했다. 국회 관계자는 “여비 과소 편성과 예산 전용에 대한 지적은 연례적으로 나왔지만 뚜렷하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81/0003477660?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코랄헤이즈 X 더쿠 EVENT🔐] 범규가 선택한 자물쇠틴트! THE NEW '글로우락 젤리 틴트' 체험 이벤트 518 11.05 32,406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490,24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241,05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411,037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749,04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3 21.08.23 5,156,90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143,58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0 20.05.17 4,713,37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184,91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926,86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47581 유머 결말을 말아먹는 용두사미형 만화가 나올 때마다 강제 끌올당하는 만화 9 21:08 456
2547580 이슈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주는 쾌감 2 21:08 278
2547579 기사/뉴스 오늘 MBC 뉴스데스크 앵커 클로징 멘트🗞️ 21:08 276
2547578 이슈 17년 전 오늘 발매♬ 코부쿠로 '蒼く 優しく' 21:07 12
2547577 이슈 외국인들이 좋아하는 의외의 한국요리 5 21:07 613
2547576 이슈 혼자 카페가는거 노잼인 사람들...jpg 1 21:06 585
2547575 유머 일본인들이 천여년 넘게 왜구로 불린 이유 13 21:06 815
2547574 이슈 KISS OF LIFE (키스오브라이프) 3rd Mini Album "Lose Yourself" | Recording Behind (Part 2) 21:06 22
2547573 이슈 슈화 캐릭터 한장 요약.jpg 2 21:06 323
2547572 유머 빡치니까 케찹이랑 머스타드 많이주세요.jpg 4 21:05 494
2547571 이슈 예방 접종 맞은 아기의 슬픈 뒷모습......... 12 21:05 1,431
2547570 이슈 아이사 인스타 업뎃 (스테이씨) 21:04 95
2547569 기사/뉴스 '시장은 해외 축제참가' 공무원노조는 숨진 동료 발인 노제로 마지막 가는길 '배웅' 21:04 223
2547568 이슈 진짜 갈리는거 같은 양자택일 甲 6 21:03 379
2547567 이슈 오늘자 숏컷 수준의 머리길이로 나타난 비비지 신비 jpg. 11 21:03 1,457
2547566 이슈 공항에서 캐리어 부서졌을때 팁.jpg 3 21:03 894
2547565 이슈 12년 전 오늘 발매♬ MISIA 'DEEPNESS' 21:03 23
2547564 유머 다 무너져서 온 인생의 회전목마 21:03 425
2547563 기사/뉴스 빽가 "김종민 욱하는 모습, '난 저렇게 살지 말아야지' 생각했다" 2 21:03 393
2547562 이슈 라이즈 Our Holiday Diaries #1 | RISE & REALIZE EP.49 1 21:01 1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