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9살 친딸 살해한 ‘망상 엄마’, 10대 아들도 죽이려다 실패…징역 5년
3,834 28
2024.09.04 15:52
3,834 28

창원지법 형사4부(부장 김인택)는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40대 A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 5년을 명령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22일 오후 경남 김해시 한 주거지에서 딸 B(9)양을 살해하고 아들 C(13)군도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기소됐다.


사건은 같은 달 1일 김해시 한 롤러스케이트장을 찾았던 것이 계기가 됐다.

당시 A씨는 같은 달 1일 남편과 자녀들을 데리고 김해시 한 롤러스케이트장을 찾았다가 자녀 셋과 함께 온 어떤 남성을 만나 대화를 나눴다. 이후 그 남자의 자녀 3명 중 1명이 보이지 않자 A씨는 자기 때문에 아이가 실종된 것으로 생각해 죄책감을 느꼈고, 자기 자식을 희생해 죗값을 치러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사건 당일 A씨는 남편이 출근하자 주거지에서 B양을 살해했다. 당시 C군은 학교에 있었지만, A씨는 할머니 병문안을 가야 한다며 C군까지 집으로 불러 역시 살해하려다 아들이 저항하면서 미수에 그쳤다.

A씨는 “딸만 죽이고 아들이 혼자 남을 경우 평생 살인자의 자식으로 살게 돼 죽이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범행은 A씨가 장기간 정신질환을 앓던 중 발생했다. A씨는 20대 때부터 자고 일어나니 성폭행당한 것 같다는 생각에 문을 닫고 지냈고 다른 사람들이 자신에게 욕하는 것 같은 생각에 사로잡혔다.

또 2018년부터 망상성 장애와 강박신경증으로 진료받다가 2022년부터 범행 며칠 전까지는 망상장애와 강박장애, 우울장애로 치료받았다.

A씨는 수사 과정에서 구체적인 범행 동기에 대해 “남의 집을 파탄 내고 우리만 잘 사면 안 된다는 죄책감이 들어 우리 집도 똑같이 파탄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재판부는 이 같은 진술과 A씨가 정신질환으로 치료받아온 점 등에 비춰 범행 당시 A씨가 사물을 변별하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미약한 상태였던 것으로 판단했다.

김 부장판사는 “B양은 세상의 전부로 알고 믿고 의지했을 A씨에게 아무 영문도 모른 채 목숨을 빼앗겼고 C군도 목숨을 빼앗길 뻔한 끔찍한 경험을 했다”며 “다만 A씨가 사건 전까지 자녀들을 극진한 사랑으로 키워온 것으로 보이고 각 범행이 망상, 강박 장애 등의 상태에서 저지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https://naver.me/G2EEsjXH


목록 스크랩 (0)
댓글 2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드디어 화제의 트러블템 마데카 분말 출시! 센텔리안24 마데카 분말 티트리 AC체험단 이벤트 352 11.01 17,88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386,88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137,45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272,207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629,42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5,097,29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083,13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7 20.05.17 4,670,40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1 20.04.30 5,133,49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864,91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42428 유머 엄마의 주입식 교육이 힘든 슈돌 은우 09:52 44
2542427 기사/뉴스 로제 ‘아파트’ 영국 싱글차트 2위…K팝 여성가수 최고 순위 1 09:51 46
2542426 기사/뉴스 [단독] ‘소집해제’ 갓세븐 제이비, 11월 말 솔로 컴백 확정 09:50 48
2542425 이슈 간밤에 떠들썩했던 몬베베들의 남자 몬스타엑스 ❤️‍🔥러브킬라❤️‍🔥 4주년 09:48 164
2542424 이슈 강다니엘 인스타그램 업데이트 5 09:48 401
2542423 이슈 오늘자 스테이씨 재이 인스타 업뎃 1 09:48 97
2542422 기사/뉴스 황영조 "현역 마라톤 선수들 죽도록 뛰어야, 돈 받는 것 창피하지 않나" 09:48 262
2542421 기사/뉴스 [단독] 요기패스X '최소주문 금액 0원' 종료…무료배달 1.5만원부터 5 09:46 505
2542420 이슈  [레딧] 의사들이 "왜 이제야 온거지"라고 생각한 환자들 (텍혐주의) 8 09:44 1,848
2542419 기사/뉴스 [단독] ‘소집해제’ 갓세븐 제이비, 11월 말 솔로 컴백 확정 5 09:41 333
2542418 기사/뉴스 파주 산후조리원서 화재…산모·신생아 등 38명 대피 15 09:38 1,163
2542417 유머 회사 좋다고 우는 호시 53 09:36 3,530
2542416 이슈 조회수 700만 돌파한 데이식스 "Afraid" 성진 가이드 버전 4 09:36 330
2542415 기사/뉴스 “늘 열던대로 와인병 열다가 다쳤다”...법원 “와인샵 책임 아니야”[법정 에스코트] 10 09:35 944
2542414 유머 오토바이 사고 당하면 어떤 느낌일지 생생하게 써준다.jpg 9 09:30 2,111
2542413 이슈 <전참시>같은 프로그램은 비교적 기획준비가 간편한 편이니 이쪽으로 하이브 아티스트 출연 적극 타진 25 09:30 3,229
2542412 유머 박신혜 김인권 15년전과 지금 12 09:29 2,085
2542411 유머 전자렌지 냄새 ㅅㅂ어카냐 1 09:27 1,804
2542410 유머 유튜버 언더월드(춘봉,첨지네) 구독자 100만 (기원) 축하공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ytb 12 09:26 1,264
2542409 이슈 오늘 점심 메뉴 추천.ytb 2 09:20 6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