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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경남 고수온 양식어류 떼죽음 2600만 마리 훌쩍…멍게도 궤멸적 피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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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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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남해안 양식어류 고수온 떼죽음 피해 규모가 2600만 마리, 430억 원을 넘어섰다. 역대 최악이라던 작년과 비교할 때 폐사량은 1.5배, 피해액은 갑절 이상이다. 멍게 양식장 피해도 심각해 최종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4일 경남도에 따르면 전날까지 신고된 고수온 추정 양식어류 누적 폐사량은 통영·거제·고성·남해‧하동 5개 시군 379어가 2613만 9000여 마리, 피해액은 432억 4400만 원 상당이다.

3일 하루에만 727만 7000여 마리가 추가됐다. 누락분 반영 등 집계 오차를 보정하면서 수치가 대폭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이 중 70%인 1821만 3000여 마리(250억 2900만 원)가 우럭이다. 통상 양식 어류는 바닷물 온도가 28도를 웃도는 고수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 폐사한다.

그런데 우럭은 찬물을 좋아하는 한대성 어종이라 수온이 26도를 넘기면 생리 기능이 저하될 정도로 고수온에 유독 취약하다.

설상가상 지금 경남 앞바다에서 사육 중인 양식 어류 2억 900만여 마리 중 절반인 1억 460만여 마리가 우럭이다.

또 다른 주력 어종인 쥐치나 참돔 등은 난류성이라 제법 버티지만, 이들도 30도를 웃도는 환경에선 속수무책이다.

경남 앞바다 수온은 8월 중순까지 26도 안팎을 유지했다. 바다 저층에 형성된 냉수대가 수온 상승을 억제한 덕분이다. 그런데 13일을 전후해 냉수대가 소멸하면서 순식간에 30도에 육박했고, 폐사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었다.

이 때문에 현재까지 쥐치(말쥐치 포함) 489만 700여 마리(130억 4700만 원), 참돔 2만 9000여 마리(1억 400만 원)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여름 역대급 폭염에 바다도 달아오르면서 경남 남해안 어류 양식장에서 역대 최악의 떼죽음 피해가 계속되는 가운데 멍게 양식장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통영과 거제 전체 양식장 800여ha 중 90% 이상에서 고수온에원본보기

올여름 역대급 폭염에 바다도 달아오르면서 경남 남해안 어류 양식장에서 역대 최악의 떼죽음 피해가 계속되는 가운데 멍게 양식장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통영과 거제 전체 양식장 800여ha 중 90% 이상에서 고수온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폐사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부산일보DB

이는 어민들이 신고한 수치로 정확한 피해량은 지자체 확인을 거쳐 확정되지만,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해를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지난해 양식어류 고수온 피해 규모는 1466만여 마리, 207억 원이었다.

여기에 수온에 민감한 멍게와 전복 폐사 신고도 잇따르고 있다. 특히 멍게는 공식 집계 시작 5일 만에 52어가, 738줄(봉), 19억 2800만 원으로 불었다. 업계는 올여름 경남 지역 전체 입식량의 90% 이상이 폐사하는 등 궤멸적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한다. 예상 피해액은 최소 700억 원 이상이다.

고수온에 폐사한 멍게. 알맹이는 눈 녹듯 사라졌고 누렇게 변색한 껍질만 남았다. 부산일보DB원본보기

고수온에 폐사한 멍게. 알맹이는 눈 녹듯 사라졌고 누렇게 변색한 껍질만 남았다. 부산일보DB

어민들은 지금도 안절부절못한다. 양식장이 밀집한 통영을 비롯한 경남 지역 연안 수온이 지금도 폐사 한계인 28도를 넘나드는 데다, 후유증이 오래가는 고수온 특성상 당분간 누적 폐사는 당분간 계속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 경남 연안 수온은 이달 들어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27도 안팎을 기록 중이다.

국립수산과학원도 고수온 경보를 유지하고 있다. 고수온 특보는 수온이 25도가 되면 예비특보, 28도까지 오르면 주의보, 28도를 넘는 환경이 3일 이상 지속되면 경보로 격상된다.

수과원은 “수온 예측과 실시간 관측 정보 분석 후 특보를 변경할 예정”이라며 “남해안은 대조기 영향으로 수심이 얕은 해역을 중심으로 수온 변동성이 크게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https://naver.me/GxkkYiq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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