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공사는 이달 중 ‘유명인 입출국 시 세부 대응 매뉴얼’을 만들어 적용한다. 지난 7월12일 배우 변우석이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과정에서 경호원들이 주변 사람들에게 플래시를 켜 비추거나 공항 게이트를 차단하는 행위 등으로 ‘과잉 경호’ 논란이 불거진 데(경기일보 7월16일자 인터넷) 따른 조치다.
공항공사는 당시 과잉 경호 논란 원인을 ‘정보공유 미비에 따른 현장 대응 미흡’과 ‘사설 경호업체 통제기능 미흡’ 등으로 분석했다. 사설 경호업체가 공항 안에서 경호 활동을 할 때 공항 측에 정보를 공유하지 않고, 이들 업체에 대한 관리를 경찰이 맡아 공항공사가 직접 제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공항공사가 새로 마련한 매뉴얼에서는 유명인 입출국으로 300~500명 이하 인원이 밀집하면 공항경찰단이 현장을 통제하고 질서유지를 지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500명 이상이 몰릴 때에는 공항경찰단이 적극적으로 여객 안전 확보와 현장 통제 강화에 나설 수 있도록 명시했다. 아울러 공항공사는 사설 경호업체가 부적절하게 행동하면 현장에서 제지하고, 시민들이 공항경찰단에도 신고할 수 있도록 했다. 시설 파손 등 중대한 불법행위가 있을 때는 적극적으로 고소·고발하는 방침도 세웠다.
이 밖에 지난 7월29일에는 각 연예기획사에 “사전 입출국 정보 유출로 인한 유명세 과시 및 과도한 간접광고(PPL) 촬영 자제 등 조용한 ‘출국문화 정착’을 위해 협력을 요청한다”는 내용의 협조 요청 공문도 발송했다.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40903580167
인천공항 하루 이용자가 20만명인데 연예인들 민폐 끼치지 말고 좀 조용히 다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