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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다이어트에 좋다는 '이 식단'… "계속하면 노화 빨리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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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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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케토제닉, 카니보어 식단 등이 다이어트 비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이런 식단을 지속하면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지난 2일(현지 시각) 영국 매체 더 미러에 따르면 의학 박사 루피 아줄라가 본인의 팟캐스트 '의사의 주방(The Doctor's Kitchen)'에서 케토제닉 식단과 카니보어 식단의 위험성을 전했다. 케토제닉 식단은 총 섭취 열량 중 탄수화물 비율을 5~10%로 줄이고, 지방은 70~80%로 일반적인 식단보다 2배 이상 높이는 '저탄고지' 식사를 의미한다. 카니보어 식단은 육류와 동물성 식품만을 섭취하는 식이요법으로, 케토제닉 식단보다 더 극단적이다.

루피 박사는 "장기간 케토제닉, 카니보어 식단을 유지하면 염증과 노화를 촉진할 수 있다"며 "심장, 신장 같은 주요 장기에 노화된 세포가 축적돼 염증과 독성에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로 인해 노화돼 축적된 세포는 면역 체계에 의해 제거되지 않아 전신 염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육식 위주의 식단이 심장섬유증(심장의 섬유아세포에 단백질이 과도하게 쌓여 생기는 병)을 촉진하고 심혈관질환을 유발한다고 설명했다. 루피 박사는 "케토제닉, 카니보어 식단을 섭취하는 사람들에 대한 장기적인 연구가 없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그는 이런 식단을 단기간 활용했을 땐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식이요법을 유지하고 싶다면 정기적으로 케토제닉 식단을 멈추는 기간을 가지는 게 좋다"고 했다.


케토제닉 식단은 과거 소아 뇌전증 등의 치료 방법으로 사용됐다. 최근에는 다이어트 방법으로 널리 알려졌다. 우리 몸에서 주로 사용되는 에너지원인 탄수화물 섭취를 제한하면 체내에 저장된 지방이 대체 에너지원으로 쓰인다는 원리다. 지방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케톤체(Ketone body)가 생성되고, 혈중 케톤체 농도가 증가하면 케토시스(ketosis) 상태가 된다. 이 상태에 이르면 체내 지방이 더욱 잘 분해돼 체중 감소 효과를 볼 수 있다. 초기에는 총 섭취 열량이 급격히 감소해 다이어트 효과를 크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를 지속하면 부족한 탄수화물 섭취로 변비, 구토, 저혈당 등이 유발될 수 있다. 대한비만학회에서도 "초 저탄수식, 고지방 식사는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권장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몸에 지방이 많이 들어오면 지방을 혈액으로 유입하는 '호르몬 민감성 지방세포 분해효소'가 활성화된다. 그렇게 되면 혈액 속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진다. 심혈관질환이 있는 사람은 케토제닉 식단을 피해야 한다.

카니보어 식단도 케토시스 상태를 만들어 체중을 감량하는 원리다. 식물성 식품 속 렉틴, 옥살산염 등이 유발하는 염증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에겐 특히 효과적이다. 다만 특정 식품군을 완전히 배제하기 때문에 영양 결핍이 생길 수 있다. 육류와 생선, 달걀, 소량의 유제품 정도만 허용하기에 과일과 채소 속 비타민, 미네랄 등이 부족해진다. 장기간 유지하면 식이섬유가 부족해져 장내 미생물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 동물성 식품을 과다하게 섭취해 콜레스테롤이 높아질 위험도 크다. 당장은 효과가 좋아 보일지 몰라도 무작정 시도해선 안 된다.


https://naver.me/GQ11UbK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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