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민은 전작 tvN ‘웨딩 임파서블’에 이어 ‘새벽2시의 신데렐라’에서도 ‘연하남’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국민 연하남’ 반열에 올랐다. 이번 드라마에서는 연인 신현빈에게 “누나”부터 “자기야”까지 온갖 호칭을 부르며 강아지 같은 귀여운 매력을 담뿍 드러내며 뭇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방송으로 제 모습을 보니까 극중 신현빈 누나를 바라보는 눈빛이 생각보다 ‘심쿵’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주변에서도 재미있게 보고 있다는 연락을 엄청 받고 있어요. 함께 드라마를 보던 2살 터울의 친형은 애교를 부리는 제 모습에 ‘못 보겠다’며 자리에서 일어나던데요? 하하.”
극중 이별을 선언한 신현빈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갖은 방법을 동원하는 ‘연하남 왕자님’ 역할을 설레게 표현하기 위해 “집에서 혼자 키스신을 연구할 정도”로 열정을 불태웠다.
“키스신은 각도가 중요하다고 해서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 키스신 클립을 열심히 봤어요. 박서준 선배님의 각도를 열심히 따라하려 했죠. 제가 맡은 서주원 캐릭터에게 정장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사비를 들여 15벌을 따로 맞췄어요. 사실은 소속사에서 비용의 절반은 보태주셔서 다소 부담을 덜었습니다. 덕분에 만족스러운 ‘수트핏’이 나올 수 있었어요.”
연달아 ‘연하남’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팬덤도 두터워진 그는 “‘국민 연하남’이란 수식어가 정말 듣기 좋다”며 수줍게 웃었다. 다만 “앞으로는 다른 색깔의 캐릭터도 계속 보여주고 싶다”며 이미지 변신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사극 ‘슈룹’의 왕세자부터 ‘새벽2시의 신데렐라’의 재벌집 막내아들까지, 줄곧 부유한 집안에서 자란 캐릭터를 연기했어요. 이와 달리, 최근에 촬영을 마친 영화 ‘파반느’에서는 어둡고 어딘지 도태되어 있는 주차요원 캐릭터로 나와요. 또 다른 모습을 연기할 수 있어 재미있었어요. 언젠가는 캠퍼스 로맨스물이나 고등학생 주인공의 청춘물을 찍어보고 싶어요.”
신현빈과 ‘슈룹’ 김혜수 등 수많은 선배들과 연기하면서 그는 “30대에도 내가 과연 지금처럼 연기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든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럴수록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자”며 스스로를 다잡는다고도 했다.
“당장의 목표는 30살 전까지 남은 5년을 열심히 연기해서 군대를 다녀오는 거예요. 장기적으로는 오래 연기하는 거고요. 그러기 위해선 행복하게 연기해야 한다는 생각을 해요. 시간은 너무 빨리 지나가니까, 이제는 모든 순간에 진심을 다하고 더 소중하게 간직하자는 다짐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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