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에서 음주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났다가 검거된 전직 축구선수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음주운전, 사고후미조치 혐의를 받는 전직 축구선수 이모(35)씨를 지난달 21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7월 12일 오전 6시 6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인도 위 변압기와 가로수를 들이받고 도주했다가 주거지에서 긴급체포됐다. 이씨는 사건 발생 당시 음주 혐의를 부인했지만, 경찰 조사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당초 경찰은 피의자가 도주한 점을 고려해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했으나 이씨가 음주운전을 시인하고 증거를 제출하는 등 수사에 협조해 결국 영장을 신청하지는 않았다.
2010년 강원FC에 입단한 이씨는 독일과 일본,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선수로 활동했고, U16 청소년 국가대표로도 뛰었다.
김병권 기자 bkkim202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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