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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PD수첩 미리보기] 사도광산, 누가 역사를 지우려 하나.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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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3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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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27일, 일본 내 최대 금광 ‘사도광산’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사도광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소식에 축제 분위기인 일본과 달리, 한국에서는 ‘굴욕 외교’라는 거센 비판이 이어졌다. 사도광산은 일제강점기 약 1500여 명의 조선인을 강제동원한 현장이기 때문이었다. 사도광산은 어떻게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었을까. 은 사도광산 세계문화유산 등재 논란을 샅샅이 파헤친다.

■ ‘강제성’ 표현 없는 사도광산

“이번에 (사도광산 등재) 할 때는 ‘강제’ 글자가 다 빠졌어요. 강제 노역 문제도 빠지고, 강제 동원 문제도 빠졌어요. 그래서 이거는 엉터리다. 우리나라 국민을 보호할 의무가 있고 올바른 역사를 적시할 필요가 있는데...”
- 강창일 전 주일대사

“자발적으로 지원해서 왔다고 얘기를 하더라구요. 강제노동은 아니라고. (일본에서) 말을 조금씩 바꿔서 하잖아요. (중략) 거기서 강제적으로 시키고 때리고 했을 거예요. 근데 아는 분들이 다 돌아가셨으니까, 지금 증언할 수도 없고... 그러니까 사람들이 그렇게 얘기하는 거겠죠”
- 사도광산 유족

유네스코 자문기구는 사도광산 등재 시 ‘전체 역사를 반영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취재 결과, 사도광산 본 유적지와 약 2km 떨어진 아이카와 향토 박물관 3층에 ‘강제성’ 표현이 없는 전시실만이 있었다. 전시실에서는 ‘강제동원’이라는 표현이 아닌 ‘모집’이라는 애매한 용어로 안내되고 있었다. 심지어 사도섬에서 만난 관광객들은 ‘강제동원이 있었다’는 표현을 보지 못했다고 답했다. 또한 전시관에는 ‘조선인은 불결하다’ 등 조선인 비하표현까지 버젓이 전시해둔 상황이었다. 2015년 군함도를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며 조선인 강제동원을 포함한 ‘전체 역사’를 알리겠다는 약속을 이행하지 않은 것과 같은 모습. 군함도에 이어 또다시 일본의 역사 왜곡에 휘말리는 것은 아닐까.
은 사도광산을 오랜 시간 연구한 일본 향토사학자부터 여러 전문가들을 만나 일본의 ‘과거사 왜곡’ 문제에 대한 의견을 듣는다.

■ 윤석열 정부, 일본에게 지나친 양보는 아닐까

“윤석열 정부 시절에 외교적인 부분에 있어서 좋아진 건 사실이죠. 근데 그 대가가 무엇이냐를 봐야 합니다. (중략) 역사 문제에 대해서 입이라도 뻥긋하면 또 한일 관계 안 좋아질까 봐. (이렇게) 좋아진 관계는 굴종적인 관계죠”
- 임재성 강제동원 피해자 법률 대리인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위원국인 대한민국이 사도광산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찬성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일본 언론조차 ‘한국 정부의 반대 표결’을 예상하고 사도광산 등재에 비관적인 입장을 보였던 상황에서 피해국인 한국 정부가 동의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 정부와 일본 정부의 ‘강제성 표현 배제 사전 합의’가 있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오기 시작해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일본 정부가 ‘역사 왜곡’ 문제를 반성하지 않는 상황에서, 왜 한국 정부는 사도광산 등재에 동의했을까.
은 사도광산 협상의 내막을 알 수 있는 외교부 관계자의 증언을 공개한다. 사도광산의 등재와 윤석열 정부의 대일 외교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전 일본 외무성 관료와 우익단체 대표의 입장을 전한다.

사도광산을 둘러싼 논쟁을 집중 취재한 <사도광산, 누가 역사를 지우려 하나>는 9월 3일(화)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




좀 이따 10시 2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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